문병호 "문재인, 통합선대위 수용하지 않을 수 없을 것"

"文 주도하고 나머지 뒤따라가는 식의 선대위는 통합이라 볼 수 없어"
  • 등록 2015-11-09 오전 10:50:21

    수정 2015-11-09 오전 10:50:21

[이데일리 김진우 기자] 문병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9일 정기국회 이전이라도 통합 전당대회 개최든, 통합 선거대책위원회 체제 전환이든 하루빨리 새 지도체제를 출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비노(비노무현) 의원들의 모임인 민주당집권을위한모임(민집모) 소속의 문 의원은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에 출연해 “현재 문재인 대표 단독체제로는 내년 총선에서 승리하기 어렵다는 것이 대체적인 분석”이라며 “통합 전당대회를 통해 새로운 지도부를 뽑아 선거를 치르거나 통합 선대위를 구성해 모든 당의 역량을 최대한 끌어모으고 단합해 선거를 치러야 한다”고 문 대표의 결단을 촉구했다.

문 의원은 통합 전당대회에서 무소속 천정배·박주선 의원과 정동영 전 의원 등 탈당파를 끌어와야 한다는 지적에 대해 “그분들과 같이 통합해야 한다고 많은 분들이 생각하고 있다”며 “일단 당내 혁신을 하고 통합을 하고 그 다음에 외부에 통합을 해야 한다고 순서를 잡고 있다. 대화를 통해서 어떤 접점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문 의원은 통합 선대위를 문 대표가 수용할지에 대해 “수용하지 않을 수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방식에 대해 “문 대표가 선대위에서 주도하고 나머지 사람들은 뒤따라가는 식의 선대위는 통합이라고 볼 수 없다. 모든 세력이 다 권한이나 역할을 맡아야만 진정한 통합이 되고 힘이 모아진다”고 강조했다.

문 의원은 통합 전대든 통합 선대위는 정기국회가 종료되고 연말연초에나 가능하다는 관측에 대해 “그것을 좀 더 빨리 당기자는 얘기”라며 “자꾸 당내 지도체제 문제로 분란이 나오기 때문에 그런 것들을 잠재우기 위해서는 빨리 출범시켜서 당의 힘을 하나로, 역량을 모아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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