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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재계에 따르면 LG그룹은 이르면 이달 말 이사회를 열어 이 같은 계열 분리안을 결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주)LG는 LG상사 지분 25%, LG하우시스 지분 34%를 보유한 최대 주주다. LG상사는 그룹의 해외 물류를 담당하는 판토스 지분 51%를 보유하고 있다.
구 고문은 LG그룹의 지주사인 (주)LG지분 7.72%를 보유 중이다. 이 지분의 가치는 약 1조원이다. 구 고문은 이 지분을 활용해 LG상사와 LG하우시스 등의 지분을 인수하는 형태로 독립할 것으로 보인다.
구 고문이 상사를 중심으로 한 계열분리에 나서는 것은 LG그룹의 주력사업인 전자와 화학부문은 보존하며 그룹지배구조에 끼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애초 2018년 구광모 회장 취임 직후 LG이노텍(011070), LG디스플레이(034220) 등 전자 계열의 분리 가능성이 제기됐다. 하지만 LG이노텍과 LG디스플레이는 LG전자(066570)의 미래 먹거리와 직결된 회사인 만큼 당시에도 계열 분리가 불가능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LG그룹 관계자는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검토 중이나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