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조용만기자] 기존 신용카드의 IC카드 전환이 2004년 10%를 시작으로 2008년 100%까지 단계적으로 전환하는 방식으로 변경된다. 기존의 마그네틱 카드를 대체할 IC카드는 내년 3월부터 본격적으로 발급된다.
금융감독원은 최근 열린 IC카드 도입 추진단(T/F) 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세부추진방안을 확정, 차질없이 추진키로 했다고 4일 밝혔다.
금감원은 우선 현금카드의 경우 2005년까지, 신용카드(현금카드겸용 포함)는 2008년까지 전환을 완료하되, 이 경우 특정연도에 전환이 집중될 수 있다고 보고 연도별로 전환비율을 설정했다. 신용카드의 경우 IC카드 전환비율은 04년말 10%, 05년말 25%, 06년말 45%, 07년말 70%, 08년말 100% 등이다.
금감원은 기존안에서 교체분을 포함한 신규카드부터 모두 IC카드로 전환토록 했지만 회사 경영상태나 인프라 구축 기간 등을 감안, 연도별 단계적 전환으로 변경한 것이다.
IC카드의 발급은 내년 2월중 금융감독원 주관하에 시범사업을 실시한 후 3월부터 본격적으로 발급을 시작하기로 했다. 현금·신용카드의 비밀번호 입력방식은 금융이용자의 불편 등을 고려, 1회 입력하는 방식으로 하고, 현금카드의 암호화 알고리즘은 SEED 알고리즘으로 통일해 사용키로 했다.
IC카드에 탑재할 현금·신용카드 이외의 금융서비스는 각 금융회사가 자율적으로 선택하도록 해 고객이나 금융회사별로 다양한 서비스가 이뤄질 수 있도록 유도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