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에 따르면 연세대 원주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고상백 교수팀이 2009년∼2017년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활용해 2009년∼2012년엔 전립선비대증이 없었지만 2013년∼2017년 전립선비대증 진단을 받은 40세 이상 남성 611만8,816명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이 연구 결과는 ‘전립샘비대증 발생에 미치는 대사 요인의 영향’이라는 제목으로 한국보건정보통계학회지 최근호에 소개됐다.
전체 조사 대상 남성 중 5년간(2013년∼2017년) 전립선비대증 진단을 받은 비율은 1.5%(9만3,128명)였다. 전립선비대증의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규명되지 않았다. 나이와 유전자가 전립선비대증의 발생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연구에선 40대 남성의 전립선비대증 발생 위험을 기준(1)으로 삼았을 때 50대는 5.0배, 60대는 17.7배, 70대는 31.5배, 80세 이상은 40.4배였다. ,
흡연과 전립선비대증과의 관계는 확인되지 않았다. 애주가 남성의 전립선비대증 발생 위험이 술을 멀리하는 남성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것이 의외의 결과였다.
한편 전립선비대증은 중년 남성과 노인에서 흔히 발생하는 질환이다. 남성의 요도를 둘러싸고 있는 전립선이 비대해지면서 요도를 압박해 다양한 하부 요로 증상이 나타난다. 주 증상은 잔뇨감ㆍ빈뇨ㆍ간헐뇨ㆍ절박뇨ㆍ약뇨ㆍ야뇨 등이고, 우울ㆍ불안 등 정신 건강상의 문제를 일으켜 일상생활 전반에 걸쳐 삶의 질을 급격히 떨어뜨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