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한규란 기자] 조양호
한진(002320)그룹 회장의 큰딸인 조현아(사진)
대한항공(003490) 부사장이 지난 주말 미국에서 출산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조 부사장이 원정 출산을 위해 미국으로 출국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28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조 부사장은 지난 달 초 하와이로 가 지난 주말 현지 병원에서 아들 쌍둥이를 출산했다. 대한항공은 조 부사장이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근무하던 중 아이를 낳았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지난 3월 20일 대한항공 여객객실승무ㆍ기내식사업ㆍ호텔사업본부장, 칼호텔 네트워크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조 부사장을 대한항공 미주지역본부 로스앤젤레스 윌셔그랜드호텔 재개발 및 하와이 와이키키 리조트호텔 리노베이션 프로젝트 총괄 담당으로 발령했다.
이 프로젝트는 미국 로스앤젤레스 금융 중심부에 있는 월셔그랜드호텔을 최첨단 친환경 호텔로 바꾸는 공사다. 이를 위해 대한항공은 오는 2017년까지 10억달러를 투입할 예정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미국에서 근무하다 출산했지만 태어난 아이는 한국민으로서의 책임과 의무를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출산을 고작 2개월 앞둔 만삭에 하와이로 떠난 만큼 자식에게 미국 국적을 자동으로 취득하게 해주기 위해 원정 출산을 시도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아울러 조 부사장이 출산휴가를 낸 것이 아니라 회사 업무차 미국으로 출국한 만큼 대한항공 측이 조 부사장의 원정 출산을 도왔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조 부사장은 2010년 초등학교 동창인 강남의 유명 성형외과 원장과 결혼했다. 미국 코넬대 호텔경영학과와 서던캘리포니아대(USC) 경영대학원을 나왔으며 현재 대한항공의 호텔 사업을 맡고 있다. 또 대한항공 기내식기판사업본부장과 객실승무본부장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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