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대비 연구개발비 비율이 타 업체보다 3~4배 높은 20~30%를 유지하고 있다. `연구개발을 통한 차별화된 제품 개발이 경쟁력`이라는 뜻을 우직하게 고수해왔다.
◇ `국내 유일한 미국 FDA승인 신약-최초 수출 1억불 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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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개발의 첫 번째 결실로 LG생명과학은 지난 2003년 국내에서 유일하게 미국 FDA 승인 신약 `팩티브`를 배출하며 주목을 받았다.
회사는 지난 1990년 국내 최초의 바이오시밀러 `인터맥스 감마`를 자체 개발해 상업화했으며 세계에서 두 번째로 유럽 EMEA의 바이오시밀러 허가를 받은 `유트로핀`을 개발하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제약업계 최초로 수출 1억달러를 돌파했다. 전체 매출액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50%에 육박한다. LG생명과학의 높은 수출 비중은 타의추종을 불허한다. 주력 수출품목인 B형간염 백신 `유박스B`는 유니세프, 파호 등 전세계 구호단체 물량의 50% 이상을 차지할 정도다.
하지만 LG생명과학은 그동안 연구개발 능력과 달리 수익성에는 고전을 해왔다. 매출 성장세도 대기업 계열이라는 명성에 비해 다소 못 미쳤던 게 사실이다.
그런데 LG생명과학의 뚝심이 얼마 전부터 효과를 발휘하기 시작했다. 특히 올해 들어서는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상위권 제약사 중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3분기까지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24.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86% 늘어났다.
◇ R&D·수출, 미래개척 `쌍두마차`
LG생명과학은 R&D와 수출을 미래를 개척할 쌍두마차로 선택했다. 지금까지 구축해온 강점을 미래 개척의 열쇠로 삼겠다는 복안이다.
첫번째 해법은 해외시장 개척이다. 해외사업 지속 성장을 위해 7대 이머징(Emerging) 마켓을 지역별·차별화 전략으로 집중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7대 이머징 마켓은 최근 의료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 인도, 브라질, 러시아, 터키, 멕시코, 중동 등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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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명과학은 매출 12억달러 규모의 미국 성장호르몬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현재 개발중인 서방형성장호르몬(SR-hGH)의 성인용은 임상 3상시험을 마치고 미국 FDA 허가신청을 준비중이며, 소아용은 임상3상을 진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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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 과제로는 미국 길리어드사에 기술 수출된 간질환치료제와 다케다사와 공동연구를 진행중인 비만치료제, 심혈관치료제 등 혁신형 제품을 글로벌 시장을 타킷으로 개발중이다.
중기적인 신제품 상품화는 서방형 인간성장호르몬, 당뇨치료제, 항체치료제, 혼합백신 등을 중심으로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시장까지 포석을 둔 제품 개발을 추진중이다.
단기 과제로는 집중영역인 만성질환·노화방지 분야에서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제품을 연간 10개 이상을 출시할 계획이다. 최근 배란유도제 폴리트롭, 항암치료환자 식욕보조제 애피토롤 등 개량신약을 비롯한 각종 퍼스트제네릭이 이에 해당한다.
LG생명과학 관계자는 "그동안 축적된 국내 최고의 R&D능력과 해외시장 개척을 바탕을 불황 극복뿐만 아니라 글로벌 제약기업으로 도약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