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이 열흘여 만에 단거리 발사체를 공해상으로 발사했다. 군 당국은 북한의 불안감 조성행위 중단을 촉구했다. (사진=연합뉴스) |
|
[이데일리 최선 기자] 북한이 16일 오후 6시 20분부터 10분 동안 동해안 지역에서 동쪽 방향 해상으로 단거리 로켓 10발을 발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이 방사포를 발사한 것은 지난 4일 이후 10흘여 만이다.
군 소식통은 이날 “북한이 강원도 원산 인근 갈마반도 지역 일대에서 사거리 70km 내외의 방사포를 10발 잇따라 발사했다”고 밝혔다.
북한이 발사한 로켓은 사거리로 미뤄볼 때 유도장치가 없는 Frog 계열인 것으로 군 당국은 추정하고 있다. 북한은 지난 4일 오전 사거리 55km인 구형 방사포 3발을 발사한 뒤 오후에 300mm 신형 방사포 KN-09 4발을 추가 발사한 바 있다.
앞서 북한은 한미연합 군사훈련인 키 리졸브(Key Resolve) 연습에 대한 반발로 지난달 21일부터 수차례에 걸쳐 신형 방사포 및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해왔다. 군 당국은 북한이 키 리졸브 연습이 지난 6일 종료한 이후에도 무력 시위를 벌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한미 군 당국은 현재 실기동 훈련인 독수리 연습(Foal Eagle)에 들어간 상태다. 미국은 핵잠수함인 콜럼버스호와 이지스 유도미사일 구축함인 커티스 윌버함, 이지스 구축함 라센함 등을 훈련에 참가시켰다.
국방부 관계자는 “북한은 주변국의 불안감을 조성하는 행동을 하지 않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