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엑스포 결전 D-50 파리 찾은 한총리…“국제사회 도움 돌려드릴 것”

파리서 열린 ‘부산세계박람회 심포지엄’서 지지호소
한총리 “부산엑스포, 국제사회 연대의 플랫폼 될 것”
프랑스 총리와 양자회담…관계 강화 방안 논의
  • 등록 2023-10-10 오전 9:43:23

    수정 2023-10-10 오전 9:48:05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유럽을 순방중인 한덕수 국무총리가 2030세계박람회 개최지 투표가 열리는 프랑스 파리를 방문해 부산에 대한 지지를 당부했다. 한 총리는 “부산세계박람회는 기후변화 등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협력하는 연대의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호소했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30 부산세계박람회 공식 심포지엄’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사진 = 총리실)
10일 총리실에 따르면 한 총리는 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 공식 심포지엄’을 개최하는 등 유치 교섭활동 실시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오는 11월28일 2030세계박람회 개최지 투표를 약 50일 남기고 투표가 진행될 프랑스 파리에서 열려 ‘마지막 담금질’ 성격이 강하다.

심포지엄은 한 총리,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박형준 부산시장, 드미트리 케르켄테즈 국제박람회기구(BIE) 사무총장, BIE 회원국 대표 등 국내외 주요인사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한 총리는 개회사를 통해 “부산세계박람회는 국가간 격차를 줄이고 기후변화 등 우리가 당면한 문제를 같이 고민하고 해결해 나가기 위해 협력하는 연대의 플랫폼이 될 것”이라며 부산세계박람회의 비전에 대해 강조했다.

세계적인 미래학자인 제레미 리프킨은 기조연설을 통해 “한국의 발전 경험과 발달된 기술이 기후변화 등 글로벌 이슈를 해소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생각”된다며 부산세계박람회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샘 리처드 펜실베니아주립대 교수, 이진형 스탠포드대 교수, 오영주 외교부 2차관, 박은하 범시민유치위원회 집행위원장은 발표를 통해서 부산세계박람회의 역할과 비전, 대한민국 부산에서 개최돼야 할 이유 등 참가국들이 실질적으로 받을 수 있는 지원 혜택 등을 설득력 있게 전했다.

이날 오전에는 한 총리,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박형준 부산시장, 장성민 대통령 특사가 파리 현지 주요 외신들을 대상으로 하는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한 총리는 한국의 발전에 국제사회의 도움이 결정적이었음을 강조하며 “대한민국은 이제 부산엑스포를 통해 국제사회에서 받은 도움을 돌려드리려 한다”며 부산 유치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피력했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엘리자베스 보른 프랑스 총리와의 회담에 앞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사진 = 총리실)


같은 날 오후 한 총리는 엘리자베스 보른 프랑스 총리와 회담을 갖고, 지난 6월 파리에서 개최된 양국 정상회담 후속조치를 포함한 양국 관계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회담에서 양국 총리는 북한의 계속되는 핵미사일 도발에 대해 국제사회가 긴밀히 공조해 나갈 필요성에 대해 공감대를 이뤘다. 또 프랑스가 유엔안보리 상임이사국이고 한국이 2024~2025 유엔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 활동할 예정인 만큼 유엔안보리 결의의 충실한 이행을 포함해 양국간 공조 강화 의지도 재확인했다.

한 국무총리는 8일부터 6박8일 일정으로 유럽 4개국(프랑스·덴마크·크로아티아·그리스) 방문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순방을 통해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전을 포함,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유럽 국가들과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한다는 복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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