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명과학의 아토피 화장품인 '아토베롤'은 히알루론산이 주성분이다. 관절이나 피부를 부드럽게 하고 염증을 억제하는 생체물질이다. LG생명과학이 관절염 주사제로 개발했다가, 최근에는 성장호르몬제 보호물질로도 활용하고 있다. 신약 개발과정에서 확보한 히알루론산 제조 기술을 화장품에 적용한 것.
포휴먼텍은 작년부터 주름개선물질을 LG생활건강의 고급화장품 브랜드 '오휘'에 납품하고 있다. 핵심기술은 각종 치료물질을 인체 내부로 안전하게 전달하는 PTD 단백질. 신약 개발에 앞서 PTD에 주름개선물질을 붙여 고급화장품으로 출시한 것이다.
대웅제약의 피부화장품 '이지듀아토'는 2001년 개발한 국산신약 2호 '이지에프' 기술을 이용했다. 이 약은 인체에 있는 피부재생물질인 상피세포 성장인자(EGF)가 당뇨병으로 다리에 생기는 궤양을 치료한다. 회사는 나이가 들수록 EGF가 감소해 피부가 노화된다는 점에 착안, EGF가 들어간 피부화장품을 개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