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성민 인턴기자] 최근 코로나19에 대한 방역 규제가 대폭 완화 돼 사실상 위드 코로나 수순을 밟고 있는 중국에서 때아닌 복숭아(황도) 통조림 품귀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14일(현지시간) CNN이 보도했다.
| 중국의 한 공장에서 황도 통조림이 만들어지는 모습.(사진=AFP) |
|
보도에 따르면 현재 황도 통조림은 온라인 매장에서 모두 품절 됐다. 황도 통조림은 중국의 여러 지역에서 영양가가 높은 식품으로 여겨지며 코로나19 치료에 효과가 있는 민간요법으로 받아들여진다고 CNN은 전했다. 이날 기준 중국의 일일 코로나19 감염자 수는 2249명으로 집계됐다.
황도 통조림 수요가 갑작스럽게 늘어나자 중국 최대 통조림 제조업체 다롄 리순은 지난 9일 중국 소셜미디어(SNS) 웨이보에 “황도 통조림≠의약품”이라며 “공급이 충분하기 때문에 당황해서 성급하게 사재기를 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도 지난 11일 “황도 복숭아 통조림은 코로나19의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비축하지 않아도 된다”고 시민들에게 설명했다.
한편 중국에선 해열제와 진통제 등 코로나19 관련 의약품들에 대한 사재기도 빚어지고 있다. 제약회사들은 생산 라인을 최대로 가동하고 있으며 직원들은 초과근무에 투입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최대 해열·진통제 제약회사 신화약품의 주가는 이달 들어 124% 급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