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기관 매도세 강화에 하락 반전

[이데일리 김기훈 기자] 코스피가 기관의 매도세가 거세지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1990선 지지조차 불안한 상황이다.

17일 오전 10시41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2.95포인트(0.15%) 내린 1989.26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9포인트가량 오르며 2000선을 회복했으나 이내 그 기세가 식은 모습이다.

닷새 만에 돌아선 개인이 303억원을 순매도하는 가운데 엿새 연속 팔자 행진을 펼치는 기관이 금융투자업계를 중심으로 150억원의 매물을 쏟아내면서 지수의 발목을 잡고 있다. 외국인은 홀로 451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63억원의 매수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장 초반 상승세를 달리던 상당수 업종도 내림세로 전환했다. 의료정밀이 2% 넘게 떨어지는 와중에 섬유의복과 비금속광물, 전기전자, 운수창고 등도 밀리고 있다. 철강 및 금속과 은행, 유통, 통신 등이 그나마 상승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다. 대장주 삼성전자(005930)가 외국인의 매도세에 0.8% 밀리고 있고, 현대차(005380)와 한국전력(015760) 삼성전자우(005935) NAVER(035420) 기아차(000270) SK텔레콤(017670) 현대중공업(009540) KB금융(105560) 등도 하락하고 있다. 이에 반해 현대모비스(012330)와 POSCO(005490) SK하이닉스(000660) 신한지주(055550) 삼성생명(032830) LG화학(051910) 등은 오르고 있다. 그중 전날 3% 내렸던 포스코의 경우 해외 광산개발 가속화 기대에 1.4% 남짓 반등 중이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78포인트(0.14%) 오른 566.74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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