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후 코리아가 올해 본격적인 기업 인수합병에 나선다. 야후 코리아는 "지난해까지 디지털 미디어의 골격 만들기"에 주력했다면, 올해부터는 서비스의 양적, 질적 시너지를 가져올 수 있는 기업들을 적극적으로 인수합병함으로써 최고의 디지털 미디어로 자리매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야후 본사로부터 유치한 자금을 이용, 지난해 활발한 인수합병에 나설 것으로 기대됐던 야후 코리아는 인터넷 동문회 사이트 "아이러브스쿨" 합병을 검토했으나 합병이 결렬됐었으며, 실제 인수합병한 기업은 없었다.
야후 코리아는 다만 LG칼텍스정유,국민신용카드와 공동으로 출자, 얄개 네트워크(YaLGe Network)를 설립, 운전자를 위한 종합 포털 사이트 얄개닷컴 서비스를 시작하는데 그쳤다.
야후 코리아 관계자는 "현재 700억원대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으며, 온라인 서비스 기업 가운데 특히 커뮤니티를 강화할 수 있는 업체 인수를 우선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커뮤니티 인수를 계기로 앞으로는 페이지뷰 등 외형적인 모습 만들기에 적극 나설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현재 관련업체를 대상으로 접촉이 이뤄지고 있으나 구체적인 성과가 언제 나올지는 알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야후는 올해 온라인 배너광고 이외에 기업의 디지털화를 돕는 "디지털 인테그레이션"에서 전체 매출의 40%를, 전자상거래에서 10%의 매출을 올린다는 수익모델을 구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