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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GS건설(006360)·HDC현대산업개발(294870) 컨소시엄이 대우건설(047040)을 따돌리고 올해 수도권 재건축 사업 최대어인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은행동 ‘은행주공아파트’ 시공사로 선정됐다.
은행주공아파트 재건축 조합은 2일 오후 시공사 선정을 위한 총회를 열어 GS건설·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을 시공사로 선정했다. 컨소시엄은 984표를 얻어 877표를 획득한 대우건설을 107표 차이로 따돌렸다. 무효표는 79표였다.
지난 22일 1차 합동설명회를 마친 GS건설·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과 대우건설은 은행주공아파트 단지 내에 모델하우스 못지않은 홍보부스를 마련하고 표심 잡기에 열을 올린 바 있다.
GS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은 단지 이름을 ‘자이아이파크’로 정하고 최고 층수를 35층으로 상향 조정해 승부를 걸었다. 은행주공 재건축은 지난해 성남시 경관 심의에서 최고 30층 이하로 한다는 정비계획이 고시됐다. 하지만 컨소시엄은 35층으로 설계해도 총 높이가 인근 검단산의 조망을 침해하지 않는다는 결론을 내리고 정비계획 변경을 통해 35층으로 높이겠다고 공언한 상태다. 인근 성남 중1구역·도환중1구역이 정비계획 변경을 통해 지난 9월 21층에서 38층으로 층수를 올린 바 있다는 사실도 층수 상향 조정 가능 근거로 들고 있다.
컨소시엄 관계자는 “자이아이파크의 혁신 설계로 성남 은행주공 재건축아파트를 강남에 못지 않은 성남 최고의 랜드마크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