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가 결혼정보업체 온리-유와 공동으로 지난 18일부터 23일까지 전국의 결혼희망 미혼 남녀 498명(남녀 각 249명)을 대상으로 전자메일과 인터넷을 통해 ‘결혼 후 직장인으로서의 능력은 부부간에 어떤 관계가 바람직할까요?’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결혼 후 아내가 일반 남성 이상의 능력을 발휘하는 직장인(알파걸)일 때 남편의 직장생활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를 물은 결과, 남녀 간에 현격한 차이를 보였다.
남성은 ‘더 열심히 일하게 한다’는 대답이 53.0%로서 과반수를 차지했고, ‘나태하게 만든다’는 대답이 29.3%로서 그 뒤를 이었다.
반면 여성은 43.0%가 ‘나태하게 만든다’고 답해 첫손에 꼽혔고, 36.5%가 지지한 ‘더 열심히 일하게 만든다’가 뒤따랐다. ‘별 영향 없다’는 대답은 남성 17.7%, 여성 20.5%였다.
온리-유 측은 “사회 곳곳에서 여성 돌풍이 불면서 직장에서도 남성보다 우월한 여성을 어렵잖게 볼 수 있다”라며 “일부 여성 중에는 결혼 후 자신이 직장에서 잘 나가면 남편이 의존적이 되지 않을까 우려하는 경우가 있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