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잡스 18세 당시 '자필 이력서', 경매서 1억8000만원 낙찰

  • 등록 2018-03-19 오전 9:53:13

    수정 2018-03-19 오전 9:53:13

(사진=AFPBB News)
[이데일리 e뉴스 이재길 기자] 애플 창업자 스티브 잡스가 45년 전 작성한 자필 이력서가 경매에서 17만4757달러(약 1억8000만원)에 낙찰됐다.

17일(현지시각) 영국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잡스가 18살 당시 작성한 이력서가 전날 열린 경매에서 영국의 한 인터넷 기업가에게 17만4757달러(약 1억8000만원)에 판매됐다. 이는 경매 주최 회사 RR옥션이 애초 예상한 5만 달러를 약 3배 넘는 가격이다.

이력서는 잡스가 1973년 리드 대학(Reed College)을 중퇴한 뒤 취업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잡스는 이력서에 주소를 ‘리드대학’ 전화번호는 ‘없음’ 전공은 ‘영문학’ 특기는 ‘전자 기술과 디자인’이라고 적었다.

그는 ‘운전면허증을 소지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예’라고 답했으나 ‘교통 액세스는 가능한가’라는 질문에는 ‘가능하지만 확실하지 않다’고 답했다.

잡스는 자신의 능력을 설명하는 항목에서 전자기기 회사인 ‘휴렛(Hewlett)-패커드’를 언급하며 철자를 ‘Hewitt-Packard’로 잘못 쓰기도 했다.

바비 리빙스톤 RR옥션 부회장은 성명을 통해 “애플과 잡스의 영향력이 여전히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비슷한 현상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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