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현지시각) 영국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잡스가 18살 당시 작성한 이력서가 전날 열린 경매에서 영국의 한 인터넷 기업가에게 17만4757달러(약 1억8000만원)에 판매됐다. 이는 경매 주최 회사 RR옥션이 애초 예상한 5만 달러를 약 3배 넘는 가격이다.
이력서는 잡스가 1973년 리드 대학(Reed College)을 중퇴한 뒤 취업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운전면허증을 소지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예’라고 답했으나 ‘교통 액세스는 가능한가’라는 질문에는 ‘가능하지만 확실하지 않다’고 답했다.
잡스는 자신의 능력을 설명하는 항목에서 전자기기 회사인 ‘휴렛(Hewlett)-패커드’를 언급하며 철자를 ‘Hewitt-Packard’로 잘못 쓰기도 했다.
바비 리빙스톤 RR옥션 부회장은 성명을 통해 “애플과 잡스의 영향력이 여전히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비슷한 현상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