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인프라 투자 재개..노키아, 5G 상용 계약 100건 달성

  • 등록 2020-10-07 오전 9:43:56

    수정 2020-10-07 오전 9:43:56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우리나라가 지난해 4월 3일 세계 최초 5G를 상용화하면서 이용자들은 커버리지 부족과 높은 요금제에 시달렸지만, 덕분에 삼성전자의 글로벌 통신 장비 시장 점유율은 성장한 게 사실이다. 삼성은 우리나라 통신3사에 구축한 5G 장비를 기반으로 지난달 미국 1위 이동통신 업체인 버라이즌과 66억달러(8조원) 상당의 계약을 따내면서 화웨이를 능가할 주요 경쟁자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코로나19로 주춤했던 전세계 5G 인프라 투자가 재개되면서 삼성을 비롯한 통신장비 업체들은 대형 수주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화웨이, 삼성, 에릭슨과 함께 5G 장비 시장에서 뛰는 노키아가 지난 2분기 실적 발표 이후 17건의 5G 상용 계약을 추가해 2020년 10월 2일 기준 총 100건의 5G 상용 계약, 유료 시연을 포함한 총 160건의 5G 상용 거래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노키아는 한국의 3대 통신사, 미국의 4대 통신사, 일본의 3대 통신사 등 5G 조기 상용화 국가의 주요 통신사들과 모두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이번에 새롭게 5G 계약을 체결한 통신사는 영국 최대 통신사인 브리티시텔레콤(BT), 핀란드의 엘리사(Elisa) 등이다.

노키아는 자사의 5G 포트폴리오는 엔터프라이즈 시장에서도 커다란 호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노키아 엔터프라이즈 고객은 노키아 5G 계약의 12%에 달한다. 주요 고객으로는 최근 노키아의 프라이빗 무선 솔루션을 구축한 독일의 국영 철도회사인 도이치반(Deutsche Bahn), 도요타의 디자인 및 생산 관련 엔지니어링 기업인 TPEC(Toyota Production Engineering), 핀란드의 광업 및 건설 기술 솔루션 전문기업인 샌드빅(Sandvik) 등이 있다. 노키아의 프라이빗 무선 솔루션을 도입한 고객은 180개사에 달하며, 이들 중 상당수는 5G로 마이그레이션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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