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in]등급 회복 대림산업 2년만에 회사채 발행

3년만기 1000억원 규모 차환용도
  • 등록 2011-05-24 오후 12:01:13

    수정 2011-05-24 오전 11:34:50

마켓in | 이 기사는 05월 24일 11시 31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in`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최근 `AA-`로 등급이 오른 대림산업(000210)이 2년만에 회사채시장에 모습을 드러낸다.

24일 채권업계에 따르면 대림산업은 다음달 10일께 1000억원 규모의 3년만기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대림산업은 지난 2009년 6월 2000억원 규모의 3년만기 회사채(244회)를 발행한 이후 2년간 채권시장에서 모습을 감췄었다.

대림산업이 제시한 발행금리는 4.8~4.85% 수준. 하지만 지난 23일기준 대림산업의 3년물 민평금리는 4.96%으로 11~16bp가량 높다. 자기민평(AA-)은 4.29% 수준이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대림산업이 건설사인 만큼 회사쪽 희망금리보다 높게 발행될 확률이 있다"며 "스프레드보다는 고정금리 방식의 발행을 택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림산업은 오는 29일 600억원 규모의 273-1회 무보증사채 만기가 도래한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이달 만기를 맞는 600억원 외에도 연말에 만기도래하는 회사채에 대한 차환용도로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 신평사 관계자는 "아직까지 대림산업 측에서 신규 채권 발행을 위한 본평가 요구는 없었다"며 "지난 2월 등급이 오른 만큼 등급변동 이슈는 없을 것으로 보고 회사채 발행을 준비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실제로 지난 2월 신평사들은 대림산업의 장기신용등급을 `A+`에서 `AA-`로 한 단계 높였다. 등급전망은 `안정적` 유지. 2008년 12월 `AA-`에서 `A+`로 등급이 떨어진 이후 2년2개월만에 원래 등급을 회복한 것이다.

한기평은 "2010년말 현재 순차입금이 4729억원으로 감소했고, 1조원을 웃도는 현금유동성을 확보하고 있어 우수한 재무융통성을 갖고 있다"며 "PF우발채무 부담이 줄어들었고, 현실화 가능성도 낮다"고 판단했다.

다만 주택경기 회복과 주택부문에 대한 대림산업의 경영정책 방향, 해외사업의 수익성 지속 여부, PF 우발채무 부담 완화 등을 주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지난 1월말 현재 대림산업의 PF관련 채무는 ABCP 1조4845억원, 기타 PF론 3418억원 등 총 1조8263억원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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