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지지율 14.8%, 3월 4주차 이후 최저치

11일 리얼미터 7월 1주차 여론조사 결과 발표
정당 지지도, 與 30.1% 더민주 27.7% 국민의당 14.8% 정의당 6.6%
朴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긍정평가 33.0% vs 부정평가 59.7%
차기 지지도, 반기문 23.0% 문재인 19.5% 안철수 11.6% 박원순 7.0%
  • 등록 2016-07-11 오전 10:10:36

    수정 2016-07-11 오전 10:10:36

(자료=리얼미터)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국민의당 지지율이 ‘박선숙·김수민 의원 사전 구속영장 청구’소식과 ‘김동철 의원 대정부질문 파행’등 부정적 언론보도가 잇따르며 15주 만에 가장 낮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11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매일경제·MBN ‘레이더P‘ 의뢰로 조사한 7월 1주차 주간집계에 따르면, 국민의당은 지난주 대비 2.5%p 하락한 14.8%로 지난주의 반등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10%대 중반으로 내려앉았다. 이는 4·13총선 공식 선거운동 시작 직전인 3월 4주차(14.0%) 이후 15주 만에 가장 낮은 지지율이다.

새누리당은 30.1%로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5%p 내렸으나 30%대를 유지했다. 새누리당은 주로 경기·인천, 대구·경북, 광주·전라, 중도층에서 하락했는데, ‘이정현 의원 보도개입 논란’과 ‘사드 배치설’ 등이 확산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은 ‘조응천·표창원 의원 발언 논란’이 여론의 주목을 받았으나, 지난주와 동률인 27.7%를 기록했는데, 이는 국민의당의 지지층 이탈에 따른 반사이익에 의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의당은 수도권과 진보층에서 결집하며 0.6%p 상승한 6.6%로 지난 6월 2주차(8.4%) 이후 3주 동안의 하락세를 마감하고 반등했다. 이어 기타 정당이 0.3%p 상승한 4.1%, 무당층은 2.1%p 증가한 16.7%로 집계됐다.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의 지지율은 ‘이정현 전 홍보수석 보도개입 논란’과 ‘사드 배치설’이 확산되며 동반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 대통령의 취임 176주차 국정수행 지지도(긍정평가)는 지난주 6월 5주차 주간집계 대비 2.2%p 하락한 33.0%(매우 잘함 8.7%, 잘하는 편 24.3%)로 6월 3주차(37.4%) 이후 3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며 30%대 초중반으로 내려앉았다.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는 반기문 23.0%(▼0.4%p), 문재인 19.5%(▲0.2%p), 안철수 11.6%(▼1.2%p), 박원순 7.0%(▲0.1%p)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지난 2주 동안의 상승세가 꺾이며 하락했으나 6주 연속 선두를 유지했다. 또 장기 외유에서 귀국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지난 3주 동안의 하락세를 마감하고 반등, 반 총장과의 격차를 다시 오차범위 내로 좁힌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는 대표직 사퇴 후 ‘강연 정치’에 나섰으나 국민의당과 관련한 여러 부정적 보도로 인해 하락했다.

한편 이번 주간집계는 7월 4일부터 8일까지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28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스마트폰앱(SPA) 및 자동응답(ARS) 혼용 방식으로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임의걸기(RDD) 방법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전화면접 18.3%, 스마트폰앱 67.8%, 자동응답 5.4%로, 전체 10.8%(총 통화시도 23,439명 중 2,528명이 응답 완료)를 기록했다. 표본오차는 5일간 모두 95% 신뢰수준에서 각각 ±3.1%p이다. 보다 자세한 개요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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