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DB그룹의 지주회사이자 정보기기(IT)기업인 디비아이엔씨(DB Inc.)가 17일 수협중앙회의 상호금융 페이퍼리스시스템 구축 사업 킥오프(Kick-off) 행사를 열고 본격적인 구축단계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인한 비대면 거래 확산과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이 화두로 떠오르면서 모든 업무를 종이 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페이퍼리스 환경에 대한 관심이 다시 집중되고 있기 때문이다. 수협중앙회는 고객 편의성과 업무 효율성 제고를 위해 이번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디이아이엔씨는 디지털서식과 전자서명 등의 정보기기(IT) 기술을 활용해 수협중앙회의 디지털창구와 전자문서관리시스템을 개발할 방침이다. 디비아이엔씨는 또 영업점 방문이 어려운 고객을 대상으로 태블릿 PC를 활용한 업무 진행이 가능하도록 여신 태블릿 브랜치 기능도 함께 개발한다.
이번 사업을 통해 수협중앙회는 영업점 창구의 종이 서식을 태블릿모니터로 대체하고 처리된 창구의 서식들은 금융결제원의 인증을 받은 후 전자문서 관리시스템에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태블릿PC를 통해 영업점 외부에서 대출약정 체결도 가능해진다. 이 시스템은 올해 12월부터 영업점 직원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시행하여 내년 2월에 오픈할 예정이다.
디비아이엔씨는 작년 수협은행의 페이퍼리스시스템 구축사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한 경험을 바탕으로 해당 업무와 시스템을 잘 이해하고 있고 페이퍼리스 시스템 구축 분야에서 국내 최고의 기술력과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는 협력사를 영입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사업자로 선정됐다
디비아이엔씨는 이번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해 수협중앙회 영업점의 업무 혁신에 이바지하고 고객 만족도를 높인다는 목표다. 디비아이엔씨는 또 최근 제2금융권으로 다시 확산되고 있는 페이퍼리스 관련 분야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적극적으로 모색해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