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현대오토에버(307950)는 임직원의 업무를 지원하는 인공지능(AI) 챗봇 ‘에이치챗’(H Chat)을 사내 도입했다고 26일 밝혔다. 에이치챗은 마이크로소프트(MS) 애저 기반의 오픈AI GPT를 활용할 수 있는 기능이다.
| 현대오토에버 기업 로고(사진=현대오토에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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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치챗을 활용하면 소프트웨어(SW) 개발 업무를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 단위 테스트 코드를 수행해 개발자들이 신뢰성 높은 코드를 쉽게 만들 수 있도록 돕는다. 단위 테스트는 작성한 코드가 의도대로 기능이 작동하는지 검증하는 절차로,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며 작업 난도도 높다.
에이치챗은 SW 오류의 원인을 찾아내고 해결 방법까지 제시하는 ‘트러블 슈팅’도 수행한다. 복잡한 오류 로그와 코드를 에이치챗에 입력하면 코드를 개선할 방법을 조언해준다. 코드를 다른 언어로 변환하는 ‘코드 마이그레이션’, 코드가 효율적으로 구성됐는지 검증하는 ‘코드 리뷰’ 기능도 제공한다.
이와 더불어 에이치챗은 △회의록 요약 △사내 공지 작성 △이메일 양식 작성 등 일반 업무에도 활용 가능하다. 6개 국어(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 독일어, 프랑스어)를 지원하는 번역 기능도 갖췄다.
현대오토에버 측은 에이치챗이 보안성도 갖췄다고 강조했다. 기업 내부 네트워크와 외부 거대언어모델(LLM) 사이의 통신에 보안 장치를 갖춰 민감한 정보나 개인정보의 유출과 기업 내부 자료의 재학습을 방지한다는 설명이다. 개인정보 등을 실수로 입력하더라도 해당 정보는 자동으로 차단된다.
현대오토에버는 MS의 기업용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팀즈에 에이치챗을 연동했다. 향후 서비스 확장성을 높이기 위해 오픈AI 외에도 구글 젬마, 앤트로픽 클로드 등 LLM이 에이치챗에 연계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그룹사 전반에 에이치챗이 확산될 수 있도록 제조·건설,·금융 등 산업별로 요구하는 신규 기능을 개발해 맞춤형 서비스를 선보일 방침이다.
김선우 현대오토에버 솔루션사업부장(상무)은 “에이치챗 을 기반으로 임직원의 업무 생산성을 향상시켜 고객사에게 최고의 정보기술(IT) 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