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케톤은 1938년 나일론 개발 이후 75년 만에 개발된 고분자 신물질로 기존 산업 소재에 비해 내열성·내화학성·내마모성이 월등히 뛰어나고 가격경쟁력도 탁월해 부품산업을 주도할 핵심소재로 꼽힌다.
특히 대기를 오염시키는 유해가스인 일산화탄소(CO)를 주원료로 합성하기 때문에 친환경적이다.
폴리케톤은 미국과 일본의 선진화학업체들도 1980년대부터 개발을 추진해왔으나 기술 확보가 어려워 상업화에 실패했다.
효성은 국내에 133건, 미국·유럽·중국·일본 등 해외에서 27건의 관련 특허 출원과 등록을 마쳤다.
효성은 폴리케톤 개발을 발판 삼아 현재 60조원 규모로 매년 5% 이상 성장하는 전 세계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소재 시장에서 점유율을 30%까지 끌어올린다는 야심찬 계획도 내놨다.
한국 기업이 원천소재를 세계 최초로 개발해 생산·판매에 대한 독점적인 권한을 갖게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내 산업에 미치는 효과는 2020년까지 기존 소재 대체에 따른 직접적인 부가가치 창출만 1조원, 전후방 사업까지 포함하면 최소 10조원에 달할 것으로 관측된다고 효성 측은 전했다. 8700여명의 신규 고용창출 효과도 기대된다.
▶ 관련기사 ◀
☞효성, 2천억 규모 고분자 신소재 개발 사업 추진
☞조석래 효성 회장 국감 증인 불출석
☞[기자수첩]반세기 효성, 아들에게 남기는 사자성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