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마코디자인, 美일루미나와 전략적 제휴

`한국인 약리유전체 칩` 공동 개발키로
1년내 상용화 계획..유전자 정보이용 맞춤치료 기대
  • 등록 2005-10-06 오후 1:48:14

    수정 2005-10-06 오후 1:48:14

[이데일리 공희정기자] 국내 유전자분석기업과 나스닥에 상장된 세계적 유전자 칩 기업이 `한국인을 위한 약리유전체 칩`개발에 나선다.

유전자분석기업인 파마코디자인(대표 조은진)은 세계적인 유전자 칩 기업인 미국의 일루미나와 지난 4일 한국인을 위한 약리유전체 칩(Pharmacogenomics Chip) 개발에 대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약리유전체학이란 개인의 유전적 차이와 약물의 인체대사와의 상관관계를 밝히는 것으로 맞춤약 개발에 필수적이다. 국내 유전자분석 업체와 해외 유수 기업이 제휴, 한국인을 위한 약리유전체 칩 개발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제휴로 양사는 한국인의 의학적 약물대사와 관련된 유전자정보를 이용, 한국인의 유전 특성에 맞는 약 개발 등 맞춤치료를 할 수 있는 유전자 진단 시장을 개척할 수 있게 됐다.

파마코디자인은 일루미나사의 특허기술인 비드어레이(BeadArray) 기술을 적용한 대용량 유전자 분석 장비를 이용해 한국인의 약물대사와 관련된 유전자변이(Biomarkers)를 발견할수 있게 됐다.

특히 이를 바탕으로 한국인에 가장 적합한 맞춤치료를 할 수 있는 한국형 약리유전체학 칩을 개발, 1년 내로 상용화한다는 계획이다.

이 칩이 상용화될 경우 일반 병원에서도 환자에게 약을 처방하기 전에 테스트를 하거나 암환자 치료 시 가장 적합한 약물을 선택,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아울러 양사는 완성된 약리유전체학 칩이 상품화되면 파마코디자인이 아시아 지역을 일루미나가 유럽 및 미국지역의 한민족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조은진 파마코디자인 대표는 "파마코디자인과 일루미나는 한국인을 위한 약리유전체학 칩 연구에 이어 일본인에 대한 약리유전체 칩 개발에도 공동으로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파마코디자인은 지난6월 코스닥등록기업인 티니아텍(052290)으로부터 총 11억2400여만원(지분 18.97%)의 투자를 받아들여 연구재원을 확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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