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공연제작사 아떼오드는 독립운동가 박열과 그의 일본인 아내 가네코 후미코의 이야기를 그린 뮤지컬 ‘22년 2개월’의 캐스팅을 11일 공개했다.
| 뮤지컬 ‘22년 2개월’ 박열 역 배우 유승현(왼쪽부터), 양지원, 이재환. (사진=아떼오드) |
|
‘22년 2개월’은 1926년 일본 천왕을 암살하려던 박열과 가네코 후미코의 사진이 유출되면서 일본 전체가 발칵 뒤집혔던 사건을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 작품의 제목은 박열의 복역 기간이자 박열과 가네코 후미코가 다시 만나게 된 시간을 의미한다.
이번 공연에서 박열 역은 배우 유승현, 양지원, 이재환이 맡는다. 유승현은 최근 뮤지컬 ‘아르토, 고흐’, ‘나르치스와 골드문트’, ‘광염 소나타’ 등으로 활발히 활동 중이다. 양지원은 최근 1인극 뮤지컬 ‘행복한 왕자’로 관객과 만났다. 이재환은 그룹 빅스 출신으로 뮤지컬 ‘인간의 법정’ 이후 약 1년 만에 무대에 돌아온다.
가네코 후미코 역에는 뮤지컬 ‘라흐 헤스트’, ‘사의 찬미’, ‘지킬앤하이드’ 등 대극장과 소극장을 넘나들며 관객과 호흡하는 최수진, 뮤지컬 ‘이토록 보통의’, ‘어쩌면 해피엔딩’ 등에서 섬세한 연기를 보여주는 강혜인, 뮤지컬 ‘비틀쥬스’, ‘유진과 유진’을 비롯해 최근 드라마를 통해서도 활약하고 있는 홍나현이 캐스팅됐다.
일본인임에도 박열과 가네코 후미코의 꺾이지 않는 사랑과 의지에 감복한 두 사람, 변호사 후세 다츠지 역은 유성재, 안창용이 맡는다. 재판을 담당하는 예비판사 다테마스 가이세이 역으로는 정호준, 이현재가 출연한다. 앙상블로는 박세훈, 성재, 정종환, 박상선, 신요셉이 이름을 올렸다.
‘22년 2개월’은 오는 8월 31일부터 11월 5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링크아트센터 벅스홀에서 공연한다.
| 뮤지컬 ‘22년 2개월’ 가네코 후미코 역 배우 최수진(왼쪽부터), 강혜인, 홍나현. (사진=아떼오드)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