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용산구에 위치한 대한의사협회 지하 1층 대회의실에서는 제40회 보령의료봉사상 시상식이 거행됐다. 올해로 40주년을 맞이한 보령의료봉사상은 1985년 주식회사 보령과 대한의사협회가 국내외에서 의료봉사를 펼치고 있는 의료인을 발굴하고 기리기 위한 상이다. 대상 수상자에게 상패와 상금 5,000만원, 본상 수상자에게 상패와 상금 500만원이 수여됐다.
고용곤 병원장을 비롯해 임현석·최영단 우간다 베데스다 메디컬센터 원장 부부, 윤호인 국경없는의사회(MSF) 활동가가 본상을 수상했으며, 최일열 한양대 명예교수가 대상을 수상했다.
고용곤 병원장은 “너무 훌륭하신 분들이 상을 받아서 처음에는 상을 받지 않으려고 했다”며 “저는 그냥 의사다. 관절 치료를 하다 보니 어려운 분들이 너무 많다는 걸 알게 되고 자연스럽게 봉사라고 생각하지 않고 그 분들을 도왔던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저에게 상을 주신 것은 앞으로도 제 자리에서 어려운 분들에게 도움을 주라는 뜻으로 여기고 실천하고, 제가 가진 상 중에 이 상을 가장 소중하게 여기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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