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부산 신세계 백화점 센텀시티점 샤넬 매장에서 직원들이 잇달아 코로나19 확진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는 직원 휴게 공간을 통해 접촉된 것으로 파악했다.
| 30일 부산 해운대구에 있는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출입구 모습. 이 백화점 내 한 명품 매장 직원들이 잇따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되는 일이 벌어져 해당 매장이 임시 휴업에 들어갔다(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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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부산시에 따르면 이날 신세계 센텀시티점 명품 매장 근무자로 자가격리 중이던 직원 1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 28일 이 백화점 매장 직원이 첫 확진 판정을 받은 뒤 29일 직원 2명, 30일 직원 2명, 31일 직원 1명이 확진됐고 이날까지 합치면 총 7명의 직원이 감염된 것으로 확인된다. 확진된 직원들의 지인 5명까지 포함하면 관련 확진자는 모두 12명이다.
부산시는 직원들이 장시간 매장 안에서 함께 업무를 했고, 직원 휴게 공간을 통해 접촉한 것으로 확인했다.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은 1층에 휴게공간이 없고 2층 직원휴게실을 공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샤넬 직원외에 다른 매장 직원으로 전파될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부산시 한 관계자는 “내부는 넓지만 환기는 그다지 좋다고 볼 수 없다”면서 “방역 수칙 위반 부분은 현재까지 없는 것으로 판단하지만 추가 확진자가 나옴에 따라 좀 더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샤넬 매장을 방문객 중 검사 권고 대상만 1600명에 이른다. 전날까지 관할 보건소에서 607명이 검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관할 보건소 검사 받은 수로 타지역 고객이 포함이 안된 수치다.
현재 샤넬 매장 포함 백화점 직원 55명과 방문객 54명은 자가 격리 중인 상태다. 샤넬 매장은 확진자가 발생한 지난달 29일부터 나흘째 문을 닫은 상태다.
한편, 방역당국은 백화점에서 최근 잇따라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지난 30일부터 전국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에서도 QR코드 의무화를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