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in | 이 기사는 04월 22일 11시 46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in`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
◇달러-원 하락 변수 많아..유로·증시 조정시점 기대 22일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시장 참가자들은 달러-원 환율이 유로, 증시 고공행진이 조정을 받을 때까지 당분간 하락 압력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일단 서울환시는 전일 외환당국의 외환공동검사 발표에 이은 종가관리성 매수 개입 등으로 환율 방어의지를 확인한 만큼 강한 경계감을 드러내고 있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달러-원을 둘러싼 상황은 하락 재료가 우세하다. 4월 외국인 배당금 역송금 수요 희석, 코스피 호조, 유로달러 상승, 아시아통화 강세 등이 겹치며 원화 강세를 부추기고 있다. 한 외국계은행 딜러는 "유로가 롱스탑 물량까지 다 소화되면서 당초 저항선으로 여겨졌던 1.45달러 레벨을 뚫고 예상밖 랠리를 보이고 있어 시장은 더욱 달러 약세에 주목하는 양상"이라며 "주식도 워낙 좋아서 역외 투자자들도 숏포지션을 유지하는 분위기"라고 언급했다. ◇대내외 하락 변수에 당국 환시 안정책 강구할 듯
이에 역외투자자들의 달러-원 숏포지션 구축이 부각되면서 외환당국은 재차 1080원선을 방어선으로 환율 쏠림을 막아야 하는 입장이다. 그러나 전일 외환공동검사 계획을 내놓았음에도 시장은 `익숙한 재료`라는 인식에 크게 반응하지 않았다. 증시 호조, 아시아통화 강세 등이 맞물리면서 대내외 환경이 환율 하락을 부추기고 있는 상황에서 개입 효과는 상쇄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재차 `자본유출입 변동 완화 방안`의 시장 안착을 점검해야 할 시점이 된 셈이다.
◇4월 美FOMC, 달러반등 계기 될수도
그렇다면 유로, 증시 조정의 계기가 될 남은 변수는 무엇일까. 시장 참가자들은 점차 오는 28일 예정된 미국의 FOMC에 주목하고 있다.
그동안 FOMC가 유지해 온 `상당기간 초저금리 유지`에 대한 스탠스가 달라질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일고 있다.
박희찬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지속된 달러 약세는 위험 선호 회복 외에 미국 신용등급 전망 하향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판단된다"며 "그러나 4월 FOMC에서 경기 판단 상향, 인플레 판단 미세 조정, 기존 통화정책에 대한 반대 의견이 예상돼 달러 반등의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