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전 10시32분 현재 KCC는 전일보다 10.25% 상승한 65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오전 삼성에버랜드가 내년 1분기 내 상장을 결의하자 보유한 17%의 지분 가치가 크게 부각된 탓이다.
KCC 입장에서 인테리어주 랠리에 더해 삼성그룹의 지배구조 개편 가속화로 올해는 어느 해보다 행복한 해다. 그런데 곁가지로 대박을 터뜨린 이가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정몽석 현대종합금속 회장이 주인공이다. 정 회장은 고 정주영 명예회장의 둘째 동생인 고 정순영 성우그룹 명예회장의 차남이다. 정몽진 KCC 회장과는 사촌간이다.
그는 특히 지난 3월3일 하루 3만1867주를 사들였는데 이날 종가로 치면 163억1590만원을 쓸어 넣었다. 이 시기는 인테리어주 랠리 속에 KCC가 50만원을 돌파한 뒤 숨고르기를 하고 있던 때였다.
3월말 삼성SDI의 제일모직 합병을 필두로 삼성그룹 지배구조 개편 작업이 본격화되면서 그의 투자 수익률도 껑충 뛰게 됐다. 3월3일 매입한 주식의 수익률은 28%로 해당 투자에서만 46억원 가량의 평가차익이 났다.
한편 현대종합금속은 용접봉 제조판매업체로 지난해 5260억원 매출에 105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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