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에프앤리퍼블릭(064090)은 자회사 제이준코스메틱 매각을 통한 유동성 확보와 자구적인 재무구조 개선 노력을 진행 중이라고 10일 밝혔다.
에프앤리퍼블릭은 지난해 3월 ‘자본잠식률 50% 이상 및 최근 3사업연도중 2사업연도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손실’ 발생으로 관리종목에 지정된 바 있다. 이에 에프앤리퍼블릭은 자본 감자를 진행해 자본 잠식을 해소했으며, 영업이익 개선을 위한 꾸준한 장기 재고 처분으로 평가 손실 이슈를 해결했다.
이어 지난해 12월 공시를 통해 재무구조 개선과 유동성 확보 등의 목적으로 보유 중인 자회사 제이준코스메틱 주식 전량을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하며 계속사업손실 부분의 가장 큰 문제를 해소했다.
제이준코스메틱 매각 금액은 약 250억원으로 에프앤리퍼블릭은 약 140억원의 매각차익을 올려 이로 인한 순이익 흑자 전환을 전망하고 있다.
에프앤리퍼블릭 관계자는 “이번 자회사 매각과 지속적으로 이어온 자구적 노력으로 기업 재무구조 개선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며 “지난해 12월 결정한 약 25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 및 전환사채(CB) 발행 또한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돼 회사의 재무구조는 더욱 안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매각으로 제이준코스메틱과의 지분 관계는 정리되지만 양사 간 거래관계는 존속된다. 에프앤리퍼블릭은 과거 국내 화장품 브랜드를 중국시장에 활발히 유통했지만 사드(THAAD) 배치 사태 이후 중국의 한한령 조치와 연이어 이어진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주력 시장인 중국 시장에서 큰 어려움을 겪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