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CJ제일제당(097950)이 바이오사업부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매각을 통해 밸류에이션 저평가 요인이 해소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앞서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바이오사업부 매각 주관사로 모건스탠리를 선정하고 인수 후보 기업과 접촉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업계에서는 가격이 6조원을 웃돌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에 김정욱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매각 추진 이슈 자체로도 긍정적인 뉴스”라며 “지난해부터 이어진 비핵심 계열사 지상쥐, 셀렉타의 매각으로 식품, 그중에서도 K푸드 중심으로 선택과 집중하는 의사결정이 시작했다”고 판단했다.
바이오 사업부의 지난 3년간 실적은 2022년 영업이익 6367억원, 2023년 2513억원이고, 2024년 3658억원으로 예상된다. CJ제일제당의 대한통운 제외 3분기 순차입금은 5조7000억원이다. 2024년 순이자비용은 3121억원으로. 매각에 따른 순이익 영향은 영업이익과 이자비용 서로 상쇄가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바이오 사업의 매각을 통해 일차적으로 재무구조가 개선되고, 이차적으로 글로벌 식품 사업 확대를 위한 인수합병으로 이어진다면 밸류에이션 저평가 요인 해소로 판단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