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래 널기 해방"…'꿈의 세탁기' 드디어 나왔다

LG 시그니처 세탁건조기, 전국 순차 판매…내달 18일 배송
세탁 후 건조까지 한 대로…건조 성능·전력 효율도 잡았다
세탁건조기 전용 건조 모듈 새로 개발…출하가격 690만원
  • 등록 2024-02-22 오전 10:00:00

    수정 2024-02-22 오후 3:14:53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꿈의 가전’으로 불리는 일체형 세탁건조기가 드디어 국내 시장에 출시한다. 삼성전자(005930)LG전자(066570) 모두 제품을 공개한 가운데 LG전자가 먼저 국내 판매를 시작했다.

LG전자는 세탁부터 건조까지 한 대로 끝내는 LG 시그니처(LG SIGNATURE) 세탁건조기를 22일부터 판매한다.

LG 시그니처 세탁건조기. (사진=LG전자)
이 신제품은 시작 버튼 하나로 세탁과 건조 모두 가능한 국내 최초 히트펌프 방식 ‘올인원’ 세탁건조기다. 세탁 및 건조 용량은 각각 25kg, 13kg이다. 제품 하단에는 섬세한 의류나 기능성 의류, 속옷, 아이옷 등을 분리 세탁할 수 있는 4kg 용량의 미니워시를 탑재했다.

LG 시그니처 세탁건조기는 세탁이 끝나면 알아서 건조를 시작한다. 건조기를 돌리기 위해 세탁이 끝나기를 기다리거나 젖은 세탁물을 직접 건조기로 옮길 필요가 없다. LG 씽큐(ThinQ) 앱이나 제품에서 귀가시간에 맞춰 건조가 끝나도록 예약 시간을 설정할 수도 있다. 세탁기와 건조기를 상하 직렬 배치했을 때와 비교해 상부 수납공간을 추가로 확보할 수도 있다.

세탁건조기 전용 인버터 히트펌프 건조 모듈을 새로 자체 개발해 적용한 점도 신제품의 특징이다. 인버터 히트펌프 건조는 옷감보호에 유리하다. 냉매를 순환시켜 발생한 열을 활용해 빨래가 머금고 있는 수분만 빨아들이는 저온 제습 방식이기 때문이다. 모터 속도를 조절해 상황에 따라 필요한 만큼만 작동하는 인버터 기술까지 적용해 에너지 효율도 높다.

신제품에는 LG전자 세탁기와 건조기의 차별화된 핵심부품 기술력(Core Tech)을 상징하는 인공지능(AI) DD모터가 탑재됐다. 내부 드럼의 회전속도를 정교하게 조절해 LG 세탁가전만의 차별화된 6모션 세탁과 건조를 구현한다. 딥러닝 AI 기술을 활용해 의류 재질에 따라 최적의 모션으로 맞춤 세탁·건조를 진행한다.

또 국내 최초로 세탁기 온디바이스 AI칩(DQ-C)을 적용해 탈수과정의 딥러닝 강화학습 기능을 개선했다. 이 기능은 탈수 시 세탁물을 균일하게 분산시켜 진동과 소음을 줄인다.

LG 시그니처 세탁건조기 제품 하단에 탑재한 4kg 용량의 미니워시. (사진=LG전자)
다양하고 스마트한 편의기능도 갖췄다. ‘스마트 터치도어’는 제품 문의 특정 부분을 살짝 터치하거나 “하이 엘지, 문 열어줘”라고 말해 문을 열 수 있는 기능이다. 음성명령으로 세탁 오염도와 세탁 시간, 세탁 및 건조 시간 설정 등도 가능하다.

LG전자는 전국 백화점과 베스트샵 99개 매장에 신제품을 순차적으로 진열하고 판매에 나섰다. 신제품 출하가는 690만원이다. 다음달 17일까지 구매 고객에게 20만원 상당의 멤버십 포인트를 제공하는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기존 LG 시그니처 제품을 보유하고 있는 고객에게는 20만원 상당 멤버십 포인트를 추가 적립한다. 구매 고객에게는 내달 18일부터 제품을 배송할 예정이다.

백승태 H&A 사업본부 리빙솔루션사업부장 부사장은 “세탁과 건조를 한번에 끝내 잃어버렸던 공간과 시간을 돌려주는 혁신적인 제품”이라며 “고객의 가사 노동 해방을 위한 차별화된 기술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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