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발사 예정 농림위성, 산림관측 데이터 공유한다

국립산림과학원, 5일 산림과학연구기술개발 실행계획 발표
디지털 산림관리체계 고도화·탄소중립 등 국가적 과제 해결
  • 등록 2023-07-05 오전 11:00:00

    수정 2023-07-05 오후 1:37:34

배재수 국립산림과학원장이 5일 정부대전청사 브리핑룸에서 향후 5년간의 연구개발 과제와 달성 목표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산림청 제공)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산림당국이 오는 2025년 발사 예정인 농림위성을 활용, 산림 관측 데이터를 전 국민에게 제공하기로 했다. 또 산림생태계를 고려하면서 수익성도 높일 수 있는 경영 모델과 신품종·재배기술을 개발해 임업인의 소득을 높이는 연구를 강화한다. 산림청 산하 국립산림과학원은 5일 정부대전청사에서 향후 5년간의 산림과학 연구 중기 기술개발 실행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계획안은 산림에 대한 국민 수요에 대응하고, 기후위기 및 대형 재난·재해, 디지털 전환, 글로벌 수준 지향 등 국가적 현안을 과학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수립됐다. 우선 산림재난에 대응한 연구를 강화한다. 기존보다 더 빠르고 정확한 산불 위험예보와 동시다발 대형산불에 대응할 수 있는 지능형 진화헬기 운영 알고리즘을 산불확산예측시스템에 탑재할 예정이다. 또 산사태 재난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부처간 비탈면 관리체계를 통합하고, 정교한 위험예측 정보를 제공하기로 했다.

디지털 산림관리체계도 고도화한다. 국가산림위성정보활용센터를 설립해 오는 2025년 발사될 농림위성으로부터 산림 관측 데이터를 전송받아 한반도 산림을 촘촘하게 모니터링하고, 실시간에 가까운 산림정보 공유 플랫폼을 구축해 국민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목재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탄소중립 기여도를 높이기 위한 방안도 나왔다. 공공건축물, 공동주택시설이 목조건물로 지어질 수 있도록 습기, 소음 차단, 등 목조건축의 가치를 높여줄 기술을 개발해 도심 속 삶의 공간을 탄소저장고로 활용하고,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에 기여한다는 구상이다. 또 산림순환경영모델을 개발하고, 임업인의 소득을 높이기 위해 산림생태계를 고려하면서 수익성도 높일 수 있는 경영 모델을 개발하고, 임산물의 신품종과 재배기술 개발에 주력하기로 했다. 국익에 기여하고 국격에 맞는 국제산림협력 모델도 선보일 예정이다. 우리나라의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달성을 위한 산림 부문 국제 감축 실적의 이전 방안과 산림을 활용한 전략적 그린 공적개발원조(ODA) 추진 방안을 개발해 국제산림협력 대상국 확대와 협력관계를 강화하는 데 기여할 방침이다. 배재수 국립산림과학원장은 “국내 유일의 국가 산림연구기관으로서 숲과 과학기술로 더 나은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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