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포스코, 글로벌 수전해 기업 ‘하이사타’ 공동투자

  • 등록 2024-05-10 오전 10:15:55

    수정 2024-05-10 오전 10:15:55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신한금융그룹과 포스코그룹이 협업해 글로벌 수전해 스택 개발 및 제조사인 ‘하이사타’에 2000만달러를 투자했다고 10일 밝혔다.

신한투자증권 사옥 전경. (사진=신한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이 업무집행조합원으로서 신한금융·포스코 그린수소 신기술투자조합을 설립하고 포스코홀딩스, 포스코이앤씨, 신한은행, 신한캐피탈 등이 주요 유한책임투자자(LP)로 참여했다.

지난 2021년 호주에서 설립된 하이사타는 그린수소 생산을 위해 차세대 수전해 기술을 개발하는 회사다. 수전해란 수소의 생산 방법 중 하나로 물을 전기 분해해 수소를 추출하는 기술을 말한다. 하이사타는 차별화한 기술을 개발해 경쟁사들 대비 효율성 높게 그린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독자적인 기술을 보유했다.

하이사타는 시리즈B 라운드 통해 총 1억1100만 달러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신한금융 및 포스코그룹 외에도 글로벌 석유화학 기업 BP PLC, 글로벌 풍력터빈 제조사 베스타스(Vestas) 등 글로벌 기업이 투자에 참여했다.

하이사타는 이번 투자금을 기반으로 호주 울런공에 위치한 수전해 스택 제조 시설의 생산 능력을 확대할 예정이다. 기가와트(Gigawatt) 규모의 제조 역량을 보유하기 위한 연구개발(R&D) 역량 강화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신한금융과 포스코그룹사는 하이사타 실사, 투자 검토, 투자 후 사업 협력에 이르는 모든 프로세스에서의 협업을 통해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는 입장이다.

박신화 신한투자증권 글로벌투자금융부장은 “글로벌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및 혁신 기업에 대한 활발한 투자 활동을 지속 중이다”라며 “올해는 하이사타와 같은 그린 수소 기업 투자에 이어 데이터센터 및 인공지능(AI) 등 다양한 산업에도 투자 기회를 지속해서 발굴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천성래 포스코홀딩스 탄소중립팀장은 “미래 철강 경쟁력 강화와 지속 성장을 위해서는 본원 경쟁력 쟁취와 함께 저탄소 생산 체제로의 성공적인 전환이 필요하다”며 “다양한 저탄소 기술의 발굴과 육성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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