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유승민, 건보료 개편 백지화 철회해야"

"국민 골고루 대변하는 정치 위해 정의당과 협력 기대"
  • 등록 2015-02-03 오전 10:11:53

    수정 2015-02-03 오전 10:12:50

[이데일리 김진우 기자] 심상정 정의당 원내대표는 3일 “유승민 원내대표가 ‘가진 자가 더 많이 부담해야 한다는 원칙 하에 증세에 솔직해야 한다’고 당당히 밝힌 소신이 당론에 반영되기를 바란다”며 “그 시작은 보험료 개편을 백지화했던 정부의 방침을 철회하는 것으로부터 출발해야 한다”고 밝혔다.

심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대통령의 소통 불능이 불모의 정치를 낳고 있는 현실에서 ‘박 대통령이 민심을 더 들어야 한다’는 유 원내대표의 당선 첫 일성에 주목한다. 합리적 보수로 평가받는 유 원내대표에게 다음 몇 가지 당부로 축하의 덕담을 대신할까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심 원내대표는 “‘청와대 얼라’를 꾸짖던 기개로 정당 정치 정상화에 앞장서주기 바란다”며 “그동안 새누리당은 ‘청와대 청부 정당’이라는 오명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집권 여당이 책임정치로 나설 때, 국민과의 소통도, 여야 간의 대화와 타협도 가능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제대로 된 민생정치를 보여주기 바란다. 민생정치는 재벌이나 기득권 편드는 정치로는 안 된다”며 “국회 내의 소수당도 존중하지 못하면서 사회적 약자를 배려할 수는 없을 것이다. 민생 정치를 위해서, 우리 국민을 골고루 대변하는 정치를 위해서 정의당과 협력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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