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산·아베 의혹 '악재'에…日 스가 지지율 급락

교도통신 "스가 내각 지지율, 12.7%포인트 급락한 50.3%"
유권자 56% "정부, 코로나 대응 제대로 못 해"
  • 등록 2020-12-06 오후 7:38:26

    수정 2020-12-06 오후 7:40:53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일본 스가 요시히데 내각의 지지율이 급락했다. 코로나19 확산에 더해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 관련 의혹이 악재로 부상한 탓이다.

스가 요시히데 총리. (사진=AFP)
6일 교도통신이 일본 유권자를 상대로 5~6일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에 따르면, 스가 내각의 지지율은 50.3%를 기록하면서 지난달 14∼15일 조사 때보다 12.7%포인트 떨어졌다.

스가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비율은 32.8%로 13.6% 포인트 올랐다.

이는, 최근 코로나19가 빠른 속도로 확산하고 있는 상황임에도 스가 정부가 경기 부양을 중시한 나머지 철저한 방역 조치에 나서지 않는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관광 산업을 살리겠다며 정부가 밀어붙이는 ‘고투 트래블’(Go To Travel·국내 여행 장려 정책)이 유권자들의 불만을 산 것으로 보인다. 응답자의 48.1%가 이 정책을 일시 중단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이번 조사에서 스가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을 부정적으로 평가한다는 의견은 55.5%로,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답한 의견(37.1%)보다 많았다. 지난달 조사 때는 긍정적인 평가가 더 많았다.

이와 함께, 스가 정부가 아베 신조 전 총리를 둘러싼 의혹에 철저히 대응하지 않는 것도 여론에 악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벚꽃을 보는 모임’과 관련해 아베 전 총리의 의혹을 스가 정부가 재조사해야 한다는 의견은 57.4%를 기록했다. 재조사가 필요 없다는 의견은 38.4%였다.

응답자의 77.4%는 아베 전 총리가 벚꽃을 보는 모임 전날 유권자 등을 초청해 열린 만찬 비용을 대납했다는 의혹에 대한 답변을 수긍할 수 없다고 반응했다. 60.5%는 이 문제와 관련해 아베를 국회에 출석시켜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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