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규어의 미래 담았다…전기차 `Future-Type·E-타입 제로` 공개

  • 등록 2017-09-08 오전 10:24:00

    수정 2017-09-08 오전 10:24:00

재규어 ‘Future-Type’ [사진=재규어 랜드로버 공식 홈페이지]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재규어 랜드로버가 7일(이하 현지시간) 컨셉트카 ‘Future-Type’와 ‘E-타입 제로’를 공개했다.

‘Future-Type’은 재규어가 상상하는 2040년 이후 가상의 프리미엄 컴팩트 카다. 차량 내부는 독특하게 2+1인승 구조로 되어 있다. 운전자를 제외한 나머지 두 사람은 서로 얼굴을 마주보는 형태로 앉게 된다. 재규어는 이를 ‘소셜 시트’라고 부른다.

또 다른 특징은 스티어링 휠 ‘세이어(Sayer)’다. 세이어는 재규어 랜드로버가 그리는 미래 자율주행 기술과 커넥티비티 기술이 담긴 스티어링 휠이다.

재규어 ‘Future-Type’ 스티어링 휠 세이어 [사진-재규어 랜드러버 공식 홈페이지]
세이어는 재규어의 디자이너 말콤 세이어(Marcolm Sayer)의 이름을 따서 만든 이름으로 세계 최초의 인공지능(AI)이 탑재되고 목소리로 작동한다. 이용자의 편의를 충족시켜줄 뿐만 아니라 주변 차들과 통신하면서 사고 발생률을 줄여주는 역할도 한다. 이는 향후 도로 위에서 기대하는 이상적인 기능들을 수행한다고 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세이어는 차에서 분리가 가능하다. 이로써 차를 이용하지 않을 때는 집으로 들고 들어가 개인 수행원처럼 쓸 수 있다.

재규어 ‘E-타입 제로’ [사진=재규어 랜드로버 공식 홈페이지]
‘Future-Type’와 함께 이날 재규어 랜드로버는 오래전에 단종된 클래식카를 가솔린 엔진에서 전동식 파워트레인으로 바꿔 복원한 ‘E-타입 제로’를 공개했다.

1968년식 시리즈 1.5 E-타입 로드스터 차량으로 개발된 E-타입 제로에는 재규어가 보유한 가장 최신 기술로 제작된 일렉트릭 파워트레인이 탑재되어 있다.

40kWh 배터리 팩이 긴 보닛 아래에 실려있다. 리튬-이온 배터리 팩은 기존 E-타입에 탑재되는 6기통 엔진과 크기와 무게가 거의 비슷해 오리지널 E-타입의 균형을 거의 유지하고 있다.

때문에 E-타입 제로의 앞뒤 무게 분포에도 거의 변화가 없으며, 기존 모델에서 총 46kg정도 감량됐다.

선천적으로 타고난 공기역학적인 차체와 낮은 무게로 40kWh의 배터리를 한번 충전하면(보통 6~7시간) 270km를 주행할 수 있다. 또 220kW(300ps) 출력으로 0-100km(제로백)까지 가속은 5.5초밖에 걸리지 않는다.

이 차량은 현대와 과거가 공존하는 만큼 계기판과 센터패시아, 그리고 콘솔박스 쪽은 디스플에이와 전자식으로 되어있는 반면 클래식한 스티어링 휠과 자동차 키가 눈에 띈다. 창문 또한 수동으로 열고 닫아야 한다.

한편 이날 재규어 랜드로버는 2020년 이후 출시되는 모든 신차를 전기화한다고 선언했다.

[사진=재규어 랜드로버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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