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서비스 상품 가운데 해외에서도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수출유망 아이템을 중심으로 중점 진출국가와 단계별 진출 전략도 제시했다. 5년 내에 이들 10대 분야에서 수출액 1조원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지식경제부는 10일 서울 양재동 EL타워에서 서비스와 제조업 융합을 통한 동반 해외진출 전략을 주제로 `지식서비스 융합포럼`을 열고, 이같은 내용의 10대 유망 중소서비스업을 선정해 발표했다.
10대 유망 중소서비스업은 ▲스크린골프와 ▲G(game)러닝 ▲뉴미디어 디스플레이 ▲코리아 멀티 뷰티샵 ▲웨딩 네트워크 ▲산후조리 ▲매거진 컨텐츠다.
권오정 지경주 지식서비스과 과장은 "서비스업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발전해 가기 위해서는 세계시장으로 진출해야 한다고 판단하고 지난해 말부터 유망 서비스 기업 발굴 사업을 추진해왔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이들 10대 유망 중소 서비스 상품을 선진국과 개도국 시장으로 구분하고, 최근 새롭게 부상한 신흥시장을 이들 유망 서비스 기업들의 해외진출 시험무대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스크린골프와 G러닝, 뉴미디어 디스플레이 등 국내 정보통신(IT) 역량의 뒷받침을 받고 있는 분야는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선진국 시장을 주로 공략하고, 웨딩 네크워크, 코리아 멀티 뷰티샵, 산후조리, 매거진 컨텐츠 등 `한류`를 활용한 분야는 개도국 시장을 목표로 했다.
지경부는 이들 10개 업종의 성공적 해외진출을 위해 시장조사에서 합작 파트너 발굴, 현지법인 설립까지 밀착 지원하기로 했다. 올해 관련 예산은 10억원이 책정돼 있다.
또 프랜차이즈 형태로 해외 진출을 추진하는 기업들에 대해서는 업체당 2000만원 내외로 해외 1호점 개설을 지원하고, 사업자 평가 때 인센티브를 부여할 계획이다.
새로운 서비스 개발과 수출을 위한 사업모델 개발 자금이 필요한 경우 내년도 지식서비스 원천기술개발사업의 연구기획 대상과제에 포함해 연구개발(R&D) 자금도 지원해준다.
업계의 의견을 들어, 서비스업별로 차별화된 해외 마케팅과 한류스타, 제품수출 로드쇼 등과 연계한 글로벌 마케팅도 지원한다.
권오정 과장은 "이를 통해 현재 약 200억원 수준에 있는 10개 유망서비스 수출액을 2015년까지 약 1조원으로 끌어 올릴 계획"이라며 "중국과 미국 중심인 해외 시장도 EU·중동·동남아 지역 등으로 다변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