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젠, 2Q `어닝쇼크`(종합)

영업익 59억 전분기비 35%↓..매출 137억 13%↓
`계절적 요인+ 中 로열티 감소+ 인건비 증가` 탓
차기 라인업 확보·글로벌 서버 유료화 논의중
  • 등록 2004-08-10 오전 11:40:10

    수정 2004-08-10 오전 11:40:10

[edaily 전설리기자] 웹젠(069080)이 실망스러운 실적을 내놨다. 웹젠은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이 59억원으로 전분기비 34.5% 감소했다고 10일 밝혔다. 매출액은 137억원으로 12.9% 줄어든 반면, 경상이익과 순이익은 94억원, 85억원으로 각각 25.1%, 31.8% 늘었다. 지난해와 비교해서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5.7%, 26%, 경상이익과 순이익은 12%, 4.4% 감소했다. 이같은 실적은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크게 하회한 수준. 영업이익은 edaily가 5개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을 대상으로 사전집계한 평균 예상치 82억원을 27.8% 하회했으며 매출액도 예상치보다 12.5% 낮았다. 경상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예상실적에 8.8%, 1.9% 못 미쳤다. 웹젠은 "매출액 감소는 2분기 게임업계 비수기라는 계절적인 요인과 게임 업데이트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은 점, 중국 로열티 감소 때문이며 영업이익 감소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50명 수준이었던 연구개발(R&D) 인력이 지난 6월말로 전체 인원의 50%에 육박하는 120명 규모로 증가하면서 인건비 부담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웹젠 김남주 대표는 "매출이 감소했으나 일본과 태국 지역 로열티 수입이 지속적으로 호조를 보이고 있으며 대만 지역도 지사 설립을 완료해 보다 적극적인 시장공략을 꾀할 수 있게 됐다"며 "하반기 신규 맵(Map)을 포함해 대규모 패치인 공성전 업데이트를 계획 중인 만큼 실적이 개선될 여지가 많다"고 말했다. 웹젠은 아울러 "내년 초에 공개 예정인 차기작 `썬(SUN)`과 언리얼엔진3를 도입한 MMOFPS(Massively Multi-player Online First Person Shooting) 게임을 포함해 내부개발 프로젝트 4종과 최근 인수한 알오지(ROG) 인력들이 개발중인 온라인게임 `프로젝트C` 등 총 5종의 타이틀을 제작 중이며 이 중 `프로젝트C`는 올 하반기 내에 클로즈베타테스트(비공개시범서비스) 시작해 2005년 상반기에 유료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게임들이 향후 국내 뿐만 아니라 각국의 현지법인과 파트너사를 통해 해외에도 퍼블리싱될 계획이며 향후 웹젠의 새로운 수익모델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웹젠은 한편 "현재 국내에서 운영중인 글로벌 서버의 누적회원수가 65만명을 돌파했으며 동시접속자수 1만2000명을 넘어서는 등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어 유료화 시기를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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