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재 "언론인은 펜으로 말해야..파업은 부적절"

  • 등록 2013-04-10 오전 11:33:26

    수정 2013-04-10 오후 5:03:56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이경재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후보자가 MBC 등 언론사 파업 문제와 관련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이 후보자는 10일 열린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언론인들은 펜으로 싸워야 한다”며 “제작 거부는 언론인, 언론사를 모두 어렵게 만들고 결과적으로는 언론을 죽이는 것”이라고 밝혔다.

배재정 민주통합당 의원이 이 후보자의 과거 해직기자 경력을 현재 MBC 문제에 빗대 질의한 데 대한 답변이다. 이 후보자는 1974년 동아일보 기자 시절 동아자유언론수호투쟁위원회에 참여했다.

이 후보자는 “저도 당시 투쟁에 참여했고 해직까지 당했지만 제작거부에는 참여하지 않았다”며 “현재 고난을 겪고 있는 후배 언론인들이 안타깝지만 언론인은 글과 작품으로 말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MBC 문제 해결에 대해 이 후보자는 “방통위원장은 구체적으로 언론사 방송사 일에 개입할 수 없고, 만약 해결하겠다고 나선다면 언론사 문제에 간섭한다고 오해받을 수 있다”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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