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는 쾌감에…” 다슬기 잡다 또 ‘실종’

  • 등록 2020-06-05 오전 9:52:16

    수정 2020-06-05 오전 9:52:16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강원도 홍천강에 다슬기를 잡으러 온 60대 남성이 실종됐다.

(사진=이미지투데이)
5일 강원도소방본부에 따르면 김모씨(61)는 전날 오후 10시 43분쯤 강원 홍천군 북방면 소매곡리 홍천강 상류에서 실종됐다. 김씨는 일행 1명과 함께 다슬기를 잡기 위해 홍천강에 갔다.

김씨 일행은 근처에 있던 다른 일행 2명과 술을 먹던 중 김씨가 보이지 않자 실종신고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조대는 이날 오전 1시20분까지 수색작업을 벌였지만 김씨를 발견하지 못했다. 약 5시간 후 수색작업을 재개했다.

지난달 26일 전북 장수에서 다슬기를 잡으러 나섰다가 실종된 8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23일 이 여성은 실종됐고 사흘 만에 장수군 장계면 한 마을 인근 농수로에서 발견됐다.

매년 다슬기 채취와 관련된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다슬기가 서식하는 물속은 이끼와 수초 때문에 미끄럽다. 또 수심이 갑자기 깊어지는 곳도 많다. 방심하는 순간 미끄러져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다슬기 채취할 때는 안전수칙을 꼭 지켜야 한다.

△ 두 명 이상 함께 간다 △ 음주 후 채취 금지 △ 늦은 밤은 채취 금지 △ 구명조끼 착용 △ 물에 빠진 사람 발견 시 119에 즉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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