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연휴 동안 뉴욕 증시는 호재와 악재 사이에서 방향성을 보여주지 못했다. 미국 9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지난 1일 공개되면서 넉달 만에 경기가 확장세로 돌아선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국제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가 자본확충 계획 규모가 부족할 수도 있다고 경고한 것에 움츠려 들었다.
게다가 이번 주 주요 국가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회의가 열리는 것도 변수로 작용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오는 4일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일본은행(BOJ)은 4~5일 이틀간 회의를 갖는다.
이날 코스피는 여러 이벤트를 앞두고 장 초반부터 갈피를 잡지 못했다. 장 초반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다 개인과 외국인의 ‘사자’ 주문에 힘입어 장 중 한때 2000선을 회복하기도 했다. 하지만 기관 매도 물량이 쏟아지면서 지수는 결국 소폭 하락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489억원, 588억원 규모의 매수 우위를 보인 가운데 기관은 1198억원 가량을 순매도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선물 시장에서는 매도 우위를 보였다. 이날 차익거래는 661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고, 비차익거래는 356억원 규모의 매수세가 유입됐다. 전체 프로그램 매매는 304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희비가 엇갈렸다. 통신업(-1.13%) 운수창고(-1.07%) 보험(-1.06%) 건설업(-0.92%) 등이 하락했다. 반면 전기·전자(1.15%) 전기·가스(1.12%) 종이·목재(0.67%) 등은 상승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2종목 포함 415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1종목 포함 400종목이 하락했다. 78종목은 보합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4억9191만주, 거래대금은 3조6034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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