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세월호 선사 실소유주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일가가 운영하는 ‘다판다’가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되면서 이 회사에 세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 다판다 온라인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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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에 따르면 ‘다판다’는 화장품·건강식품 및 전자제품 등을 판매하는 회사이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방문판매 사업자로 등록돼 있다.
인터넷 판매망 또한 확보하고 있는데 온라인몰을 통해 보면 세모그룹이 제조하는 스쿠알렌, 비타민, 글루코사민 등 건강기능식품과 주방용품, 화장품 등을 판매하고 있다.
이 회사는 2000년 설립됐으며 현재 전국 57개 지점, 133개의 대리점을 두고 있다. 회사의 최대주주는 유 전 회장의 장남 유대균 씨로 전체 지분의 32%(1만6640주)를 소유하고 있다. 이밖에도 김혜경(지분율 24.4%)씨와 김필배(20%)씨 등 주요 주주가 모두 유 전 회장의 측근들로 구성돼 있다.
다판다는 유 전 회장 측근들과 세모그룹 계열사,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 교단을 기반으로 한 영업망을 갖추고 있다.
특히, 경기 안성에 소재한 구원파의 수련원인 금수원에서는 주말마다 다판다의 판매행사가 열려 신도 1000여명이 다녀가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판다는 지난해 430억원의 매출에 약 17억원의 당기 순이익을 올렸다. 또 서울 역삼동과 경기 남양주 일대에 185억원(지난해 말 기준) 상당의 토지와 건물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