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비 오는 날 생각나는 사랑노래로 김태우의 ‘사랑비(22.7%)’가 1위로 뽑혔다. 이어 럼블피쉬의 ‘비와 당신(21.1%)’, 이승훈의 ‘비 오는 거리(17.1%)’, 김현식의 ‘비처럼 음악처럼(16%)’ 순으로 선정됐다.
19일 결혼정보회사 레드힐스가 최근 회원 55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영화 속 비 오는 장면 중 가장 로맨틱했던 순간’에는 ‘클래식(37.4%)’에서 상민(조인성 분)의 코트를 우산 삼아 주희(손예진 분)가 함께 뛰어가는 장면이 제일 인상 깊은 장면으로 뽑혔다.
이어 ‘번지점프를 하다(26.2%)’에서 비를 피해 인우(이병헌 분)의 우산 속으로 태희(이은주 분)가 들어오는 장면이 2위를 차지했다.
3위는 ‘늑대의 유혹(18.4%)’에서 한경(이청아 분)을 보며 태성(강동원 분)이 우산을 들어올리며 미소 짓는 장면이 선정됐고, 4위는 ‘말죽거리 잔혹사(18%)’에서 버스를 타고 있던 현수(권상우 분)가 수줍게 은주(한가인 분)에게 우산을 주고 내리는 장면이 뽑혔다.
결혼정보업체 레드힐스의 선우용여 대표는 “불쾌지수 높은 장마철이지만, 로맨틱한 데이트에 빠질 수 없는 날이 바로 비 오는 날”이라며 “함께 우산을 쓰다 보면 물리적인 거리가 가까워지게 되는데, 이 때 감정적 거리 또한 가까워질 수 있는 기회가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