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대선공작 게이트, 이재명이 최대 수혜자…민주당 연루”

與 '대장동 허위 인터뷰' 의혹에
"김대업 병풍·드루킹 댓글 조작과 유사"
"정치적 뒷배 없이 불가능"
  • 등록 2023-09-07 오전 11:16:25

    수정 2023-09-07 오전 11:16:42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국민의힘은 7일 ‘대장동 허위 인터뷰’ 의혹과 관련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민주당이 조작 보도로 가장 큰 이득을 보는 최대 수혜자”라고 지적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앞 단식투쟁천막에서 소금을 먹고 있다.(사진=뉴스1)
이양수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전 SBS ‘김태현의 정치쇼’ 라디오에 출연해 “민주당 세력이 서로 도와가면서 합의 하에 이 문제를 키웠다. 민주당이 연루됐다는 합리적 의심이 든다”며 이같이 꼬집었다.

그는 “대선 3일 전에 (당시) 윤석열 대통령 후보가 대장동 사건 몸통이라고 하는 조작방송이 이뤄지고, 민주당 성향 기자들이 허위 사실을 그대로 받아서 기사화했다”며 “기사를 악순환으로 확대재생산 하는 것은 민주당 세력이 도와가면서 합의 하에 문제를 키운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원내수석부대표는 “독재정권 시절에는 선거 전에 ‘북풍’ ‘청풍’ 이런 것들을 악용했는데, 민주주의가 안착하는 상황에서 민주당이 계속 그런 일을 하는 것 같다”며 “김대업 병풍 조작 사건, 드루킹 여론 댓글 조작 사건과 굉장히 유사하게 돌아간다”고 역설했다.

그는 “어떻게 대선 3일 전에 조작방송이 나오고, 거액의 돈이 김만배씨로부터 신학림 전 언론노조위원장한테 가고, 신 전 위원장이 작업을 하나”라며 “이 대표와 민주당이 조작 보도로 가장 큰 이득을 본다. 민주당의 연루를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강민국 국민의힘 수석대변인도 이날 오전 논평을 통해 “과연 이번 가짜뉴스 대선 공작 사건이 ‘정치적 뒷배’ 없이 가능한 사건이라 말인가”라며 “아무리 간 큰 범죄자라도 대선 결과를 뒤바꿀 수 있는 엄청난 대선 공작을 ‘정치적 뒷배’가 없이는 꿈꿀 수도 없고 실행에 옮길 수도 없다”고 피력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게다가 불과 대선을 3일 남기고 인터뷰 녹취록이 공개됐고, 이재명 대표는 마치 기다렸다는 듯 본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가짜뉴스를 유포했으며 일부 언론은 이를 무차별적으로 보도했으니 김만배, 신학림은 물론, ‘정치적 뒷배’와 이를 대대적으로 보도한 일부 언론까지 연결된 대형 커넥션이 작용한 사건인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그는 “선거 결과를 흔들기 위해 가짜뉴스를 기획, 유포했다면 민주주의의 근간을 농락한 국기문란의 중대범죄”라며 “명명백백히 진실을 가리고 책임을 물어 다시는 이런 공작정치가 발 디딜 틈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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