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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매달 마지막 금요일 밤 동네 서점에서 특별한 축제가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2018 책의 해’ 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와 함께 오는 29일부터 12월까지 매달 마지막 금요일에 ‘심야 책방의 날’ 행사를 개최한다.
‘심야 책방의 날’은 서점이 정규 영업시간보다 연장해 문을 열고 독자와의 즐거운 소통을 모색하는 캠페인이다. 이날 하루 서점은 기존 영업시간을 넘어 밤 12시까지 문을 열고 독자와 만난다. 밤 12시 이후에도 자율적으로 운영을 할 수 있다.
전국 서점에서 캠페인 참여 신청을 받은 결과 6월에만 77곳의 서점이 신청했다. 7~12월에 참여 의사를 밝힌 서점을 포함하면 총 120곳이 넘는다. 이 중에는 5회 이상 참여를 희망하는 서점도 있다. 조직위는 매달 추가 접수를 받아 올해 안에 참여 서점을 전국 200곳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최근 들어 동네 서점들이 참고서와 문구류 판매 중심에서 벗어나 점점 단행본 비중을 높이는 등 서점의 면모를 되찾아가고 있다”며 “‘서점의 귀환’이 일시적인 유행이 아니라 제대로 뿌리 내리기 위해서는 서점과 지역 주민과의 지속적인 소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심야 책방의 날’이 올해 연말까지 성공적으로 지속된다면 내년부터는 자발적인 전통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