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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CNBC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해군은 이날 성명을 통해 자국을 오가는 무역 선박만을 위한 인도주의적 임시 회랑을 만든다고 밝혔다. 임시 회랑은 흑해 항구에 봉쇄된 무역 상선이 항구를 빠져나가는 데 이용될 예정이다.
올레 찰리크 우크라이나 해군 대변인은 “순전히 인도주의적 차원이며 해당 회랑에 군사적 목적이 없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지나가는) 선박에 카메라도 설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첫 선박이 며칠 내 이 항로를 이용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임시 회랑이 개방되더라도 이용 과정에서 러시아 측의 위협을 받을 가능성은 여전히 존재한다. 찰리크 대변인은 “러시아의 군사적 위협에 따른 위험은 남아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해군 측의 발표에 별다른 입장을 보이지 않고 있다. 지난달 17일 흑해곡물협정 계약을 파기한 러시아는 아직까지 협정 복귀에 나서지 않고 있다. 러시아는 흑해 항로에 대한 안전 보장을 철회하고 흑해 및 대체 수송 경로(다뉴브강 일대 항만)에 대한 공습을 지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