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켓 보여주면 책 한권 '도깨비책방' 문화가 있는 날 운영

22일 '2월 문화가 있는 날'
전국 7곳에서 '도깨비책방' 운영 등 1992개 행사 열려
  • 등록 2017-02-20 오전 9:16:19

    수정 2017-02-20 오전 9:16:19



[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관람한 공연·전시 티켓을 도서로 교환해주는 ‘도깨비책방’이 오는 22일 ‘문화가 있는 날’에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올해 두 번째 진행하는 ‘문화가 있는 날’ 역점 사업으로 ‘도깨비책방’을 비롯해 1992개의 각종 문화행사가 전국 각지에서 펼쳐진다고 20일 밝혔다.

먼저 지난 1월 송인서적 부도로 피해를 입은 1인 출판사의 도서를 교환해주는 ‘도깨비책방’은 전국 6개 지역 7개소에서 22일부터 25일까지 나흘간 운영한다.

‘도깨비책방’은 △서울(예술의 전당, 대학로예술극장 씨어터카페), △부산(남포동 메가박스 부산극장 본관 4층) △광주(메가박스 전대점 3층)△대전(대전예술의전당) △전주(서신동 롯데시네마 7층) △대구(대구백화점 야외무대/동성로 중앙파출소 앞 광장)에서 운영한다. ‘도깨비책방’에서 책을 교환받으려면 2월 중에 본 영화·전시· 공연 등의 유료관람티켓이 있어야 한다.

문체부는 당초 현장에서 3만 부, 지역 서점 포털 사이트 ‘서점온’을 통해 1만 부를 각각 배포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도깨비책방’이 서지 않는 지역 주민들에게도 참여 기회를 폭넓게 제공하기 위해 온라인 배포 수량을 당초 계획보다 1만 5000부 확대하기로 했다.

‘도깨비책방’에서 교환해주는 도서 목록(468종)은 도깨비책방도서선정위원회가 선정했으며 ‘서점온’ 사이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현장에서 교환할 수 있는 도서는 당일 배포 수량 중 재고도서에서만 선택할 수 있기 때문에 ‘서점온’ 사이트에서 도서 내용을 미리 검색하고 교환하고 싶은 희망도서 목록을 작성해 가면 현장에서 걸리는 시간을 줄일 수 있다.

‘도깨비책방’은 현장의 경우 오후 1시부터 밤 10시까지 운영한다. 하지만 당일 배포 수량 내에서 선착순으로 교환해 주므로 도서가 조기에 소진될 수 있다. ‘서점온’ 사이트에서는 22일 오전 9시부터 선착순으로 2만 5000부 내에서 도서를 신청할 수 있다.

다만, ‘도깨비책방’ 현장 운영이 종료된 후 관람권의 중복 사용 여부 등의 심사를 거쳐 배송을 시작하므로 실제 수령 시까지는 일주일 이상이 소요될 수 있다. 관람권의 주요 정보를 확인하기 어려울 경우에는 신청이 취소될 수도 있으므로 안내에 따라 정확히 신청을 완료해야 한다.

이 외에도 2월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전국 21개 스케이트장에서 아동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무료 개방 행사가 열린다. 전국 주요 공연장의 공연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서울 샤롯데씨어터는 뮤지컬 ‘아이다’의 티켓을 전석 30% 할인한다. 세종문화회관 엠씨어터에서 공연하는 뮤지컬 ‘라흐마니노프’도 1인 2매에 한해 전석 30% 할인한다.

국립중앙박물관의 ‘이집트보물전-이집트 미라 한국에 오다’ 특별전도 하루 종일 50% 할인된 가격으로 즐길 수 있다.‘문화가 있는 날’에 참여하는 문화시설과 각종 혜택 등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문화가 있는 날 통합정보안내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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