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코웨이, 내달 이태리 법인설립..`유럽공략 본격화`

홍준기 대표 "이태리 법인 유럽 거점으로 활용"
"중국에 생산 거점 설립도 추진"
  • 등록 2010-08-12 오후 12:00:00

    수정 2010-08-12 오전 11:32:15

[쿠알라룸푸르=이데일리 안준형 기자] 웅진코웨이가 오는 9월 이탈리아에 유럽 법인을 설립하고 본격적으로 유럽 공략에 나선다.

홍준기 웅진코웨이 대표이사는 최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선웨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코웨이 그랜드 콘퍼런스`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유럽에서 생활가전 사업 확산하기 위해 이탈리아에 법인을 세운다"고 밝혔다.

홍 대표는 "그동안 유럽에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물류센터만 있었다"며 "유럽 비즈니스 확산을 위한 거점을 다음 달 이탈리아에 설립한다"고 설명했다.

▲ 홍준기 대표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웅진코웨이 제공>
웅진코웨이(021240)는 이로써 미국, 중국, 일본, 말레이시아, 태국 등 5개 해외법인에 유럽 법인을 추가해 세계 전역에서 판매망을 갖추게 됐다.

그는 또 "중동지역의 터키와 이집트에 연락사무소를 설립하고, 미국 시카고에는 CRM(고객관계관리) 업무를 담당할 사무소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에 생산 거점을 세울 계획도 밝혔다.

홍 대표는 "해외에 생산 거점이 없다"며 "최근 가격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수출품 생산 공장을 중국으로 옮기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생산 거점을 해외에 세우기 위해서는 협력회사와의 인프라가 중요한데 중국이 적격이다"며 "향후 말레이시아 물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면 현지에도 생산 거점을 만들 생각은 있다"고 말했다. 대신 "내수는 국내에서만 생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말 흑자전환이 예상되고 있는 말레이시아 법인에 대해서는 "현재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본사가 적극적으로 지원해 국내와 같은 제2의 렌탈서비스 성공 사례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홍 대표는 또 "올해부터 말레이시아에 광고비를 집중 투자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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