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이엔지, 양·음압기 등 '코로나 3종' 잇단 성과

종로구보건소·진천성모병원 등에 양·음압기 잇단 공급
선별진료소 이어 이동식 양·음압기 출시, 업계 공급 나서
8월 이후 코로나 재확산 흐름 따라 공급처도 확대 추세
"반도체 공정에서 확보한 클린룸 설비, 일반분야로 확대"
  • 등록 2020-09-08 오전 9:21:54

    수정 2020-09-08 오전 9:21:54

신성이엔지 양·음압기 (제공=신성이엔지)
[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반도체 장비에 주력해온 신성이엔지(011930)가 최근 양·음압기와 선별진료소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할 수 있는 3종 제품을 잇달아 업계에 공급하면서 관심이 쏠린다.

신성이엔지는 양·음압기를 종로구 보건소에 이어 진천성모병원, 부산 BHS한서병원 등에 공급했다고 8일 밝혔다. 양압기는 밀폐된 공간의 압력을 높게 유지해 외부 바이러스가 내부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하는 장비다. 반대로 음압기는 밀폐된 공간의 압력을 낮게 유지해 내부의 바이러스가 외부로 유출되지 않도록 하는 기능을 한다.

신성이엔지는 앞서 삼성서울병원에 선별진료소(음압병실)를 설치하기도 했다. 신성이엔지가 구축한 선별진료소는 에어텐트 형태로 공기 주입 방식을 통한 빠른 설치가 가능하다. 또 방수와 방염, 구조 강도 향상을 통해 폭우와 강설에도 운영이 가능하다. 최근에는 코오롱모듈러스와 모듈형 음압병실을 위한 전략적 협약을 체결하며 선별진료소 사업 고도화에 나섰다. 코오롱모듈러스는 코오롱글로벌 자회사로 최근 국립중앙의료원에 30병상 규모로 모듈형 음압병동을 설치 중이다.

아울러 신성이엔지는 건물 입구에서 바이러스 등을 차단할 수 있는 ‘퓨어게이트’를 KT 과천 관제센터와 함께 제니엘 대전 콜센터 등에 공급했다. 퓨어게이트는 건물 입구와 문 등에 설치한 후 강한 바람을 뿜어 외부의 미세먼지가 내부로 유입되는 것을 방지하고 옷과 몸에 붙은 바이러스와 미세먼지를 제거한다. 또한, 부착된 카메라와 디스플레이를 통해 사용자의 마스크 착용 여부와 발열을 체크하여 문제 발생시 알림을 통해 출입을 통제한다.

이렇듯 신성이엔지가 최근 성과를 올린 △양·음압기 △선별진료소 △퓨어게이트 등 3종 제품은 공통적으로 코로나19 등 바이러스 확산을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 또한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첨단산업 제품을 생산하는 공장 안에서 공기 질을 관리하는 역할을 하는 클린룸 설비 기술이 적용됐다는 공통점도 있다.

신성이엔지는 1977년 설립한 이래로 클린룸 설비 생산에 주력해왔다. 클린룸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을 생산하는 청정공간으로 여기에 들어가는 설비는 공간 내 미세먼지를 제어하는 기술이 핵심이다. 특히 클린룸 핵심 설비인 ‘FFU’(Fan Filter Unit) 제품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 등 업체들에 납품하며 현재까지 글로벌 점유율 1위 자리를 이어가고 있다.

이렇듯 신성이엔지는 지난 40년 이상 반도체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 확보한 공간 청정 기술력을 최근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분야로 확대하는 작업에 나섰다. 우선 지난해 말에는 공기청정기 ‘퓨어루미’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천장에 조명과 함께 설치할 수 있어 공간 효율을 높였다. 이어 올해 들어 양·음압기와 선별진료소 등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제품으로 영역을 확장해가고 있다.

특히 공기청정기 ‘퓨어루미’와 함께 ‘퓨어게이트’, 양·음압기 등 사업을 운영하기 위해 자회사로 위니케어를 설립했다. 위니케어는 롯데그룹 기획조정실과 롯데카드 인사총무팀장, 롯데멤버스 대표이사 등을 역임한 강승하 사장이 이끌고 있다.

신성이엔지 관계자는 “그동안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클린룸 설비에서 확보한 기술력을 2차전지(배터리) 드라이룸 설비를 비롯해 공기청정기, 양·음압기 등으로 확장하고 있다”며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는 만큼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제품 공급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청룡 여신들
  • 긴밀하게
  • "으아악!"
  • 이즈나, 혼신의 무대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