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국, 추석 연휴 일본行 향한 지적에 "억지 비판"

  • 등록 2023-10-03 오후 8:16:42

    수정 2023-10-03 오후 8:16:42

김남국 의원(사진=이데일리DB)
[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무소속 김남국 의원(경기 안산시단원구을)이 추석 연휴 기간 여행 목적으로 일본 도쿄를 방문한 것을 두고 비판적 언론 보도가 나오자 유감을 표했다.

김 의원은 해당 보도가 나온 3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올린 입장글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반대가 곧 반일인 것처럼 전제하고 일본행이 마치 표리부동한 행동인 것처럼 비판한 것에 유감을 표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이것은 후쿠시마 방류 반대 운동을 흠집내기 위한 억지 비판으로 밖에 생각되지 않는다”면서 “이번 일본행은 이미 약속된 지지자 모임 등 개인 일정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덧붙여 김 의원은 “여행 경비는 모두 사비로 부담하고 있고 보좌진 수행 없이 일정을 소화 중”이라고 했다.

김 의원은 “일본에도 많은 재외동포와 지지자, 만나고 싶은 사람들이 많다. 2021년 경선 때부터 인연을 이어온 지지자를 비롯해 꼭 한 번 직접 만나서 이야기 나누기로 약속한 분들이 많이 있었다”고 했다. 이어 “그 약속을 여러 사정으로 수차례 미루고 미루다 이재명 대표의 기각 결정 이후 긴급히 다시 추진해 지난 1일 홀로 출국해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정치인의 자유로운 정치 활동과 개인 일정까지 문제 삼는 것도 이해하기 어렵다”며 “이런 사정들은 알려고 하지도 않고 오로지 흠집 내기 위해서 악의적으로 비틀어 쓰는 기사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국민의힘은 “겉으로는 반일 선동, 연휴엔 몰래 일본 관광”이라며 김 의원을 비판했다.

신주호 상근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일본 후쿠시마 처리수 방류를 강하게 비판하고 검증되지 않은 낭설들을 SNS에 공유하며 반일 선동에 앞장서던 것과는 대조된 모습”이라며 “김 의원이 일본에 간 김에 현지 음식을 마음껏 먹고 돌아와 일본 수산물은 물론, 후쿠시마 처리수가 안전하다는 것을 몸소 증명해주길 바란다”고 꼬집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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