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아빠 찬스 악용한 선관위, 노태악 물러나야”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서 고용세습 비판
“특혜 채용·사이버 보안 문제 등 총체적 부실”
  • 등록 2023-05-25 오전 9:55:40

    수정 2023-05-25 오전 9:55:40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아빠 찬스를 악용, 국민 세금으로 고위직 자녀의 일자리 사업을 했던 것으로 나타났다”며 “노태악 중앙선관위원장은 일말의 책임감을 느낀다면 그 자리를 내려놓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노태악 위원장은 지난해 5월 문재인 전 대통령이 임기를 마치기 직전 문 정부에서 임명을 했던 인물이다. 또 자녀 특혜 채용 의혹을 받는 박찬진 선관위 사무총장과 송봉섭 사무차장도 문재인 정부 시절에 임명됐다.

김 대표는 “선관위에서는 김세환 전 사무총장, 박찬진 사무총장, 송봉섭 사무차장 등 무려 6건이나 고위직 자녀가 무더기 채용됐다”며 “알려진 6건 중 4건은 공무원 사촌 이내 직무 관련자의 경우 기관장 승인을 받는 행동 강령도 무시했던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또 그동안 선관위의 업무 행태를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북한의 해킹 시도에 따른 정부의 보안점검 권고에도 불구하고 선관위는 헌법상 독립기구라며 외부 보안점검을 거부한 적도 있다”며 “그동안 4만건 이상의 사이버 공격을 받았고 북한 사이버 공격에 해당하는 7건 중 6건은 인지조차 못했단 사실이 밝혀졌다. 이와 관련 비난이 커지자 선관위는 보안컨설팅을 받겠다고 입장을 바꿨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처럼 선관위가 기둥부터 썩은 것이 드러났는데도 마땅히 책임져야 할 선관위원장과 특혜채용 의혹 당사자 박찬진사무총장은 뻔뻔하게 자리를 버티고 있다”며 “노태악 선관위원장도 불공정 채용세습 혐의에 대해 책임지고 사퇴하는 것이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일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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